2025년 2월 23일, 사단법인 계단뿌셔클럽의 ‘창단식’을 했습니다.
계단뿌셔클럽은 2021년, 직장인들이 점심 먹을 식당 고민하다 시작된 순진한 사이드 프로젝트였습니다. 그것이 님을 비롯한 귀중한 친구들을 만난 덕분에 무럭무럭 사단법인까지 자라났습니다. 이제 계단뿌셔클럽은 문제를 야무지게 해결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스타트 라인에 섰습니다.
그 사실을 함께 기뻐하는 자리였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해온 소중한 동료들,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분들과의 즐겁고 왁자지껄한 창단식 현장을 여러분께 전합니다! |
|
|
창립기념식 아니고 창단식
보통은 법인의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를 ‘창립기념식’이라고 이름 붙입니다. 창단식이라는 이름은 계단뿌셔클럽이 마치 ‘스포츠 구단’ 같아 선택했습니다. 계단뿌셔클럽의 성격은 협회, 회사보다 스포츠팀과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다양한 역할이 있지만, 협동이 중요하고, 팀 단위로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것이 그렇습니다.
이렇게 콘셉트틀 잡고 보니, 창단식의 구성을 ‘계단뿌셔클럽이란 스포츠팀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년만화’처럼 꾸며보면 재미있겠더라고요. 그래서 ‘등장인물 소개’(참석자 소개), ‘지난 줄거리’, ‘작전 타임’, ‘선물과 이야기’로 창단식을 구성했습니다. |
|
|
계단뿌셔클럽이란 소년만화에는 많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문제해결을 직접 실행해온 크루들, 사이드 프로젝터로 제품을 만들어온 제품/서비스경험팀, 지원사업과 협업으로 맺어진 파트너 기관, 기업들까지, 다양한 분이 함께 해오셨습니다.
어떤 분들이 오셨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 살짝 소개 드려요!
👥 창단식의 등장인물
- 역대 크루: 정복활동을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며 수만 개 장소 정복을 이뤄온 크루들
- 역대 제품경험팀: 2021년부터 지금까지 서비스를 만들어온 1, 2, 3기 제품팀 (디자이너, 개발자)
- 협업 파트너: 브라이언임팩트, 쏘카, 아산나눔재단, 주한미국대사관 등
- 다양한 인연: 신필균 선생님 (뿌하인드 선생의 은혜 주인공), 뉴닉, 트레바리, 뉴웨이즈, BBC 등
|
|
|
2021년 여름 계단뿌셔클럽은 직장인 8명의 사이드 프로젝트였습니다. 가을에 베타 버전 웹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고, 성남에서 ‘(새로운 서비스) 체험단’이라는 이름으로 정보 수집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듬해엔 서울로 진출했고, 앱 서비스 개발에 착수합니다. 그리고 2023년 윌리, 버기가 풀타임으로 전환해 활동이 본격화됐습니다. 이후로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하고, 더 많은 우정이 모이면서 5만 8천 곳의 정보를 담은 앱서비스, 연간 1,000명 이상 거쳐가는 커뮤니티가 됐습니다. |
|
|
'아슬아슬한 이어달리기'
버기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를 쭉 설명하곤 ‘아슬아슬한 이어달리기 같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믿기지 않는 우연과 행운 덕분에 바통을 떨어뜨리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명이라도 바통을 넘겨 받지 않았더라면, 그러니까 누군가 사이드 프로젝트 팀에 합류하길 거절했거나, 해보니 질려서<크러셔 클럽> 크루 활동을 한 번만 하고 말았거나, 이 팀의 가능성보다 한계가 눈에 띄어 지원이나 협업을 거절했더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직 프롤로그에 불과하지만, 줄거리의 한 도막을 매듭 지어 묶어낸 것 같았습니다. |
|
|
이제 시작입니다. 사단법인이 되면 공신력과 책임이 모두 생깁니다. 합리적인 규칙에 따라 여러 사람이 함께 꾸려가는 조직으로 인정받아 기부금 처리가 가능합니다. 영향력 있는 파트너와의 협업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동시에 문제해결을 실현하고, 투명하게 단체를 운영할 의무도 생깁니다.
그렇지만 계뿌클의 본질은 그대로입니다.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의 막힘없는 이동이란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을 실행합니다. 앞으로도 기술과 우정으로 이동의 시작을 쉽게 만드는 일을 합니다. |
|
|
25년 목표(왼쪽) - 5년 뒤 목표 (오른쪽) |
|
|
2025년, 보다 강력한 앱 서비스와 정복활동으로 서울 완전정복을 꿈꿉니다. 5년 뒤에는 전국 주요도시를 정복해 ‘접근성 정보’를 중심으로 탐색할 때 가장 먼저 찾는 서비스가 됩니다. 이때 ‘출입구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약자/비이동약자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서로 경험을 나누며 돕는 상태를 꿈 꿉니다. |
|
|
그러려면 우선 올 해를 잘 보내야겠죠? 25년 말, 오른쪽과 같은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분의 ‘정복활동 참여’가 필요합니다. 4월부터 시작될 계단뿌셔클럽의 정복활동에 많이 참여해주세요! 정복활동 참여가 어려우시다면, ‘후원’으로 부스팅해주시면 큰 힘이 됩니다! |
|
|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선물을 드리는 럭키 포스트잇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포스트잇에 남겨주신 이야기를 보고, 작성자를 무대로 모셔서 소개와 이야기를 듣고, 선물을 드렸는데요. |
|
|
💌참석자들의 한마디
“앞으로 이런 자리가 100번도 넘게 또 있겠죠? (짱!)”
“콩알아~ 무럭무럭 자라라~ (콩알엄마)”
“계뿌클이 더 이상 활동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경기도 말고) 화성에서 크러셔 클럽 하는 그날까지!!”
“모든 친구들의 ‘막힘없는 이동’, 함께하는 사회! 고맙습니다”
따뜻한 축하와 응원,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하겠다는 비장한 다짐들까지, 계뿌클을 함께 만들어 오신 분들의 마음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은 웃기기도 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더 많은 분께 마이크를 넘기지 못해 아쉽기도 했지만요.
아, 선물은 무엇이었냐고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로 채웠는데요. 윌리, 버기의 추천 책과 계뿌클 굿즈, 그리고 저희와의 커피챗 타임권, 봄시즌 초대권을 나누어드렸습니다.😉 (다들 만족하셨을지 모르겠네요!) |
|
|
정말 많은 사람이 함께 해냈다는 걸 깨닫게 되는 창단식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문제를 완전히 뿌시려면 앞으로도 님께서 함께 해주셔야 해요!
뿌클레터의 독자로, 혹은 정복활동의 게스트(참여자)로, 함께 정복활동을 꾸려가는 크루로,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크루로, 후원팀원으로, 든든한 협업의 파트너로 기꺼이 함께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니 님도 열린 마음으로 계단뿌셔클럽의 모험에 동참해주세요!
사단법인 계단뿌셔클럽, 문제를 다 뿌실 때까지 앞으로도 많은 우정 부탁드립니다! |
|
|
지난 한 달간 계단뿌셔클럽이 여러분께 전하고 싶었던 소식을 클리핑하여 전달드립니다.
<미디어 & 인스타 소식>
|
|
|
💡 [계단정복지도 앱 다운로드 → 메뉴 → 뿌클로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세요! |
|
|
버기
제가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잘 떨지 않는 편인데요. 이번 창단식에서는 마이크 잡는 내내 너무 긴장이 되고 떨리더라고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을 또렷하게 전달을 잘 못 해서 집에 돌아와 무척 아쉽고 후회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뿌클레터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조금 더 명료하게 담아보려고 했는데, 다들 잘 느끼셨나요? 여기까지 함께 올 수 있어 참 좋았고, 앞으로도 이 신나고 순진한 모험을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습니다! |
|
|
윌리
요즘은 굿즈 회사 직원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후원 브랜딩이 거의 완료되어, 적절한 가격의 좋은 퀄리티를 가진 굿즈를 제작하기 위해 견적을 확인하고, 비교하고, 또 체크합니다. 매 시즌 조금씩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크러셔 클럽> 크루 키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예쁜 것을 넘어 계뿌클이 추구하는 방향, 굿즈의 기능까지 고민하는데요. 왜 2월은 3일이나 짧아서 제작 기간이 부족할까요. 그래도 열심히 납기에 맞춰서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더 즐겁고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습니다! 많관부!! |
|
|
마침내, 사단법인 계단뿌셔클럽의 정기 후원 페이지가 개설됐습니다!
보내주신 후원금은 정복활동의 운영과 확장, 앱 서비스 개발, 편리한 이동을 돕는 접근성 콘텐츠 제작에 쓰입니다. 또, 이 모든 것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 운영’에도 활용됩니다. 연말에 소득공제 혜택을 드리기 위한 심사도 진행 중인데, 빠르면 3월 말에 승인을 받게 되고요. 그 전에 납입한 기부금에 대해서도 공제혜택이 제공된다는 점도 참고해주세요. 정기후원에 대한 감사 굿즈 [부스터즈 키트]도 곧 공개 될 예정입니다 |
|
|
그리고 지금 정기후원하면 가장 좋은 점은 남들보다 빠른 후원회원 번호를 획득한 힙스터가 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
|
|
크러셔, 오늘의 레터는 어땠나요?
레터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