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마지막 공식 일정 <크러셔 클럽> 가을시즌 어워즈 (결과공유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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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계단뿌셔클럽은 ‘제대로’ 시작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비영리 스타트업으로 다시 태어나 전속력으로 달리고 굴렸습니다. 부족함도 어려움도 많았는데, 크러셔를 비롯한 다정한 친구들 덕분에 이만큼 해낼 수 있었어요. 지켜봐주시고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 뜻깊은 순간이 참 많았더라고요. 그중에서 크러셔와 함께 기억하고 싶은 장면을 딱 여섯 개 골라봤습니다. 혹시, 크러셔의 기억에 남은 장면은 무엇인가요? 생각하신 장면이 잘 들어 있는지 살펴보세요. 12월 마지막 날, 뿌클레터에서는 2024년 여섯 개의 특별한 순간, 정성 들여 만든 숫자를 꺼내 읽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해피 뉴이어🌅
📌 마지막 섹션인 <내년 뿌클레터에 바람>도 꼭 함께 해주세요. 내년을 준비하는 윌리, 버기에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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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러셔 클럽> 런칭
올해 봄, 정복활동의 ‘레벨업’을 시도했습니다. 1회성 참여자 중심의 활동을 3개월 간 운영진으로 꾸준히 활동하는 ‘크루’ 중심의 프로그램 <크러셔 클럽>으로 개편했습니다. 6명의 크루가 팀을 이뤄 팀 별로 정복활동을 운영하고요. 일회성 참여자는 ‘게스트’란 이름으로 활동에 참여합니다. 강연, 책모임, 팀 소풍 등 다양한 교류 활동도 곁들여 풍성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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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대.성.공!
정보 수집량, 참여자 수, 활동 만족도 모두 향상됐어요. <크러셔 클럽> 도입 전에는 한 시즌에 8,000개 장소 정복도 어려웠는데요. 올해는 약 130명의 크루와 500명 이상의 게스트가 29,000개 장소를 정복했습니다. 게스트의 ‘매우 만족’ 응답 비중도 20%P나 증가했어요. 가장 큰 성과는 크루의 만족입니다. 봄시즌 크루 중 46%가 가을시즌에도 함께 해주셨거든요.
💬 버기 한 마디
: 크루 모집이 일찍 마감됐을 때 기쁘고도 마음 무거웠어요. ‘기회를 주시는구나. 진짜 잘 해야겠다.’ 이 생각은 여전합니다. 더 노련하고 다정해진 동료 크루들과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크러셔 클럽>에 관심 있는 분은 [여기]에서 알림신청 해두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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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크러셔 데이: 우여곡절 속 피어난 우정
4월 20일, 140명이 동시에 정복활동 하는 ‘크러셔 데이’를 열었습니다. 휠체어 사용자 15명을 포함해 100명 넘는 인원이 실제로 광화문에 모여주셨어요. 그런데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앱은 갑자기 먹통이 됐습니다. 정복활동 현장에서 버기는 생각했습니다. ‘망했다. 다들 얼마나 실망했을까? 항의하셔도 할 말이 없겠어…’
활동 종료 시간, 최종 집결지에서는 의외의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크러셔들은 밝은 얼굴로 웃으며 돌아왔습니다. 크루들의 환대와 임기응변 덕분입니다. 비를 피해 틈틈이 정복도 하고, 앱이 안 될 때는 시시콜콜 다양한 이야기도 나누었다고 해요. 덕분에 이렇게 멋진 사진도 찍고 실내 세션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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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 한 마디 : 280개의 눈동자를 마주하며 책임감과 부담, 그리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동시에 느낀 날이었습니다. 내년에도 크러셔 데이, 당연히 열어야겠죠? 모든 준비 중 행사 장소 구하는 것이 제일 어렵습니다. 좋은 장소 아시면 소개해주세요! 💡필수 조건: 150명 수용 가능, 건물 내 장애인 화장실, 계단식 구조 아님, 4월 20일 4시간 이상 대여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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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굴러서 모으는 장소, 뿌클로드
처음에는 ‘입구 정보’만 있으면 충분할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양한 이동약자와 대화를 나누고, 계단정복지도 앱 베타 테스트도 하다보니 더 필요한 것이 있더라고요. 바로 ‘찐리뷰’입니다. “실제 1명의 이동약자가 남긴 식당, 카페 리뷰는 100명의 비이동약자가 남긴 리뷰보다 훨씬 유용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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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뿌클로드’가 탄생했습니다. 이동약자가 직접 쓰는 식당, 카페, 명소 등의 리뷰 콘텐츠입니다. 8월 ~ 10월 동안 12명의 에디터와 40여 개의 뿌클로드를 만들었는데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읽는 재미가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더 많은 콘텐츠로 더 많은 이동을 이끌어낼 수 있길 기대해주세요.
💬 윌리 한 마디 : 뿌클로드는 콘텐츠 디렉터 조이와 함께 만들었는데요. 조이 덕분에 뿌클로드를 잘 기획하고, 실제 발행까지 완료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직접 멋진 곳을 방문하고, 꼼꼼한 리뷰를 남겨주신 에디터 분들, 그리고 조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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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는 1,600여 명의 정복자가 무려 45,000개 장소를 뿌셨습니다. 특히 6월에는 한 달에 5,200개, 11월에는 25,000개라는 월간 최고 정복량을 기록했습니다. <크러셔 클럽> 크루, 게스트의 참여는 물론, 여러 기업,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예요. 성수, 왕십리, 용산, 서울대입구, 을지로입구, 이태원, 신사, 서울역, 신촌, 숭실대 주변은 이제 대부분의 장소가 정복 완료됐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발휘해주신 우정이 ‘정보의 인프라’가 되었고,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이 이동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세상이 조금씩 열리고 있습니다. 다정한 마음으로 실천해주신 모든 크러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 버기 한 마디 : 얼마 전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친구가 서울시 노원구에서 약속이 생겨서 계단정복지도 앱으로 찾아봤대요. 그런데 마침 등록이 되어 있어서 갈 수 있는 곳인지 여부를 편리하게 확인했다고 하더라고요. 아쉽게도(?) 제가 정복한 곳은 아니었지만 무척 뿌듯했답니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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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진짜 시작, 앱 지도 서비스 베타 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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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모은 정보를 지도로 언제 볼 수 있어요?”
윌리와 버기에게 아주 어려운 숙제 같은 질문이었습니다. 한정된 자원을 ‘지도 개발’보다 ‘정보 수집’에 우선 투입했다고 설명하곤 했는데요. 이 판단에 확신은 있지만, 2년 동안 질문이 반복, 누적되며 초조했던 것도 사실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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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해 지도 기능을 베타 출시했습니다. 서울 주요 번화가 정복이 슬슬 마무리가 되는 올해 연말을 겨냥해 지도 베타 버전을 연초부터 기획, 개발했고 제때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베타 서비스 중이라 신청자에 한해 사용할 수 있는데요. 내년 1분기 내에 전체 오픈을 목표로 피드백, 개선 작업 중입니다. 곧, 정식 버전으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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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 감사한 일이 생겼습니다. BBC 올해의 여성 100인에 제(윌리)가 선정되었는데요. 한국에서는 국가대표 사격선수 김예지님과 함께 선정되었습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얼떨떨하기만 했는데요. 주위에서 기뻐해주시고 저보다 더 뿌듯해 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 활동에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자랑할 수 있는 팀에 대한 인정이 된 것 같아 벅찼습니다.
계단뿌셔클럽은 아직 젊고 작은 팀인데요. 지금까지 이동권,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오기 위해 애쓴 많은 선배님들이 만들어주신 길 위에 계단뿌셔클럽이 서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크러셔들을 포함해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문제를 뿌시고 있음을 늘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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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근사한 장면을 많이 만든 한 해였습니다. 2025년에도 더 쉬운 이동의 시작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내년에도 올 해처럼 많은 관심, 응원, 격려, 참여,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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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뿌클레터 #1] 준비로 가득찬 1월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저녁 뿌클로드를 전했습니다. 비정기레터 뿌하인드도 8편 발행했어요. 오늘까지 하면 총 20편인데요. 내년에도 뿌클레터는 정기적으로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이에요. 급격한 변화는 없겠지만, 여러분이 더 궁금해시는 이야기를 소근소근 전하고 싶습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려면 여러분의 의견이 필요해요. 새해 선물(?)로, 아래 링크를 통해 의견을 남겨주시겠어요? 더 흥미진진한 뿌클레터로 돌아올게요.
🔔 여기를 눌러 뿌클레터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한 해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존경과 다정을 담아
계단뿌셔클럽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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