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날씨가 겨울처럼 추워졌지만, 계단뿌셔클럽은 잘 익은 성과를 거두는 수확의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달은 정복량(계단정보 수집량)도 많고 베타 테스트도 진행했고, 뿌클로드 발행도 순항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대한 목표를 세우는 바람에 ‘가능할까’ 생각했던 정복량 목표에 꽤나 다가가고 있습니다. 11월은 역대 가장 많은 월간 정복량 달성이 확실시 되는데요. 크러셔께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그 외에도 400명 앞에서 발표하며 마무리한 아산 비영리 스타트업 이야기,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이 직접 만든 풍성한 뿌클로드까지, 군고구마 속살처럼 꽉 찬 이번 레터를 지금부터 즐겨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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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기쁨
대풍년입니다. 11월, 계단뿌셔클럽은 잊지 못할 것 같은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월간 최대 정복량 달성’의 역사를 썼는데요. 11월 27일 기준, 11월 동안만 21,058개 장소를 정복해내는데 성공하면서 역대 최고치였던 2024년 6월의 5,208개를 가뿐히 넘었습니다. 11월 30일까지 조금 더 정복하면 22,000개 마감이 예상됩니다.
이 신기록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수많은 사람이 우정을 발휘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한 달 동안 정복에 참여한 크러셔의 수도 지난 6월 198명 대비, 이번 달에는 726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어요. 수많은 게스트, 그리고 크루들의 노력으로 만든 공동의 성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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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5개월 만에 4배의 정복량을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 과연 어떤 비결이 있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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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비결은 퀘스트 알고리즘의 개선, 그리고 크루의 성장입니다.
정복해야 할 장소를 지도에 보여주는 웹 페이지, 이것을 ‘퀘스트’라고 부릅니다. 이번 가을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퀘스트 알고리즘을 수정했어요. 이전 알고리즘은 최신 장소 데이터를 잘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대신, 필요한 만큼 장소를 퀘스트에 집어 넣기가 어려웠어요. 퀘스트를 만들면 누락되는 장소가 많이 생겼죠. 이 알고리즘을 고쳐서 일주일 정도 지난 데이터를 쓰더라도, 퀘스트를 만들었을 때 누락되는 곳이 없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했더니 정복활동이 끝났을 때 정복 못 한 장소가 줄어들게 됐어요.
크루의 숙련도가 높아진 것도 아주 중요한 변화입니다. 봄시즌에 활동했던 크루 중 40% 이상이 가을시즌에도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시즌은 크루들의 온보딩이 훨씬 안정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빠르게, 완벽하게 적응한 크루들이 게스트와 1:1로 매칭되니까 정복활동 운영도 체계적으로 잘 되고요. 일찍 끝난 조가 많이 남은 조의 퀘스트를 도와서 깨는 등, 효율적인 정복이 이뤄졌어요. 같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정복량을 기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의 경험을 통해 기술적 개선과 구성원의 성장 간의 시너지를 도모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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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폭발력 있는 파트너십의 가능성도 확인한 달이었습니다. SK행복나눔재단의 도움으로 대학 연합 봉사 동아리 로타랙트 함께 ‘클럽 대항전’이라는 것을 진행하고 있어요. 10개 클럽의 170명의 참여자가 3주 동안 클럽 간 정복량을 경쟁하는 큰 협업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어요. ‘고민 많고 바쁜 대학생 분들이 꾸준히 참여해주실까?’, ‘이렇게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협업을 밀도있게 운영할 수 있을까?’ 같은 우려가 있었죠. 그런데 대항전이 시작되자 치열하고 건강한 경쟁이 펼쳐지기 시작했어요. 통학 시간, 공강 시간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정복하는 분이 많았고요. 서로의 활동량에 자극을 받으며 건전하고 치열하게 경쟁이 이어졌습니다. 그야말로 ‘대항전’이 아주 흥미진진하게 전개됐어요. 그렇게 모인 정복량도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었답니다.
이 협업에서 정말 느낀 점, 배운 점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협업을 할 때 서로에게 참신한 느낌을 주고, 사회적 임팩트도 잘 만들 수 있는지 늘 고민을 하는데요. 힌트를 많이 얻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로타랙트 클럽 대항전 이야기는 더 자세히 들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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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는 정복활동에 참여한 게스트 분들이 계뿌클을 알게 된 계기도 전보다 다양해졌더라고요. 윌리, 버기의 대학 강연을 통해 계뿌클을 알게 된 분들, 친구의 추천을 받은 분들, 미디어에서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된 분들, 기업의 ESG팀 담당자의 관심으로 참여한 분들까지 정말 다채로웠어요.
다양한 경로로 참여하는 게스트들을 보고 여러 시즌 함께해온 리더크루 J님은 “그 동안 뿌려둔 씨앗이 돌아오는 기분이예요!” 라며 뿌듯해하셨어요. 윌리와 버기는 그 말씀에 또 보람을 느꼈답니다. 한두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여러 구성원의 다방면의 노력으로 만든 성과라는 것이 명백해 감사한 마음 또한 느낄 수 있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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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많은 정복량’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고요? 정복한 장소가 늘었다는 건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이 더 다양한 경험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신입사원 시절 ‘안전한 선택’이어서 회사 지하의 식당을 자주 고르던 윌리는 조금 더 즐겁게 다양한 점심 메뉴를 선택할 수 있을 거예요. 대학생이었던 윌리는 학과 친구들과 맛집에서 함께 시간 보내는 일을 조금 더 쉽고 편하게 할 수 있을 거구요. 새로운 관계를 맺는 어색한 기간에 이동의 어려움까지 더해지지 않는 세상, 계단뿌셔클럽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입니다.
모두의 더 쉬운 이동을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복(링크)이 앞으로도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여러분의 우정이 꼭 필요하고요.
크러셔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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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펠로우 시즌 5에 선정된 윌리(박수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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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펠로우 #혁신가 #윌리
윌리(박수빈 공동대표)가 브라이언임팩트에서 선정한 5명의 혁신가로 선정됐습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공익재단인데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혁신가를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덕분에 계단뿌셔클럽의 지속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답니다. 크러셔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에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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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 발표 전 버기와 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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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아산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2024
11/6일, 계단뿌셔클럽은 “우정과 기술로 만드는 이동의 시작”을 주제로 발표를 했습니다. 400명의 청중 앞에서 계단뿌셔클럽이 “접근성 정보 찾기 어려움”이라는 문제를 <기술로 쉽게, 우정으로 함께> 풀어온 이야기였는데요. 더 많은 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 발표는 12월 뿌하인드를 통해 자세히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앱서비스 #지도기능 #베타서비스 오픈
계단뿌셔클럽 앱의 지도기능, 먼저 써볼 수 있는 베타테스트를 운영 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곧 유저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인데요. 공식 신청기간은 끝났지만, 더 많은 사용자 경험 확보를 위해 ‘신청 리스트’를 운영합니다. <여기>를 통해 신청해주시면, 주기적으로 적용 후 안내드릴게요. 주위 이동약자, 그 친구들, 혹은 사회복지기관 등 이 지도가 필요한 곳에 <이 링크>를 공유해주시거나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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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정복지도 앱 다운로드 → 메뉴 → 뿌클로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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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이름짓기>에 대한 의견을 많이 남겨주셨는데요. 소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앱 이름을 정해보고 있어요. 정리가 끝나면 확정된 앱 서비스 '이름 발표'로 뿌클레터를 꾸밀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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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기
이번 달 첫째 주 쯤인가? 주말 밤에 일하다가 ‘으악, 일 진짜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하루에 7시간을 자야 세상이 아름다워보이고, 살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인데요. 두 달 쯤 휴일 없이,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을 일하며 보내고, (제 기준) 수면 부족으로 지내다 보니 정말 머리가 지끈 지끈 하더라고요. 그러다 11월 중순을 지나며 그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해 스트레스가 썰물처럼 쓸려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운이 좋아서 그렇지 열심히 해도 별다른 결실이 없을 수도 있었거든요. 그랬다면 어떻게 견디고, 이겨내야 했을까 질문이 남습니다. 혹시, 답을 아시는 분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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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버기가 썼듯, 11월은 참 쉽지 않았습니다. 제 회고랑 참 비슷하더라고요. 사실 가을 시즌 내내 그랬던 것 같아요. 어젯밤 쏟아지던 눈처럼, 끝없이 내리는 일에 지치기도 하고, 투덜거리기도 하고, 맘에 들지 않는 아웃풋이어도 일단 마감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과정을 즐겨야 한다고 하지만, 그걸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제가 생각한 하나의 실마리는 좀 더 셀레브레이션 하는 것이었는데요. 그래서 이번 11월호의 소재 중 우리의 수확을 더 크게 공유하려고도 했고요.
근데 이것도 너무 결과중심적인 것 같아, 더 고민이 필요하겠네요. 진짜, 혹시 답을 아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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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기가 "대체 2년 전엔 어떻게 12월, 1월에 영하 10도일 때도 정복활동을 했을까요?"라고 하길래, 윌리는 "젊어서…?" 라는 대답을 했는데요. 그땐 잘 몰라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 추위가 활동할만큼의 추위인지 아닌지요. 지금은 아주 추울 때는 활동하지 않는데요.
그 말인 즉슨, 다음주까지는 할만하다!! 라고 조금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거죠.
오전에 활동으로 추위에 움츠려든 몸을 움직이고, 정복하며 발견한 따뜻해보이는 맛집에서 점심까지. 함께 활동해보시면 어떠세요? 이번 시즌 진짜 마지막 활동이니, 많은 관심과 공유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따뜻한 12월 맞이하세요!!
🔔 진짜최종마지막 초대장을 받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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