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뿌클 키워드: 이름 짓기 (그런데 센스와 의미를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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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시즌 정복활동이 활발한 요즘입니다. 자연히 계단정복지도 앱 사용량도 한창 늘어나는 시기, 그야말로 제철인데요. 제철을 맞아 앱을 많이 쓰다보니 오래 묵은 고민이 불쑥 고개를 들었습니다. 바로 ‘계단정복지도’라는 앱 이름을 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것이에요. 이번 달 레터에서는 크러셔께 이 고민을 상담해보려고 합니다.
+ 흑백요리사 특집 콘텐츠, 크러셔 클럽 소식도 함께 전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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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정복지도'가 가장 좋은 이름일까?
계뿌클은 직장인들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했어요. 가벼운 시작이었고 목표도 단촐했어요. 식당, 카페의 계단정보(출입구 접근성 정보)를 정복(수집)하자, 그리고 이것을 지도 형태로 제공해 쉽게 쓸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계단정복지도라는 이름을 선택했어요. ‘정복’해서 ‘지도’로 제공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만족스러운 이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계단정복지도’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아, 계단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지도구나!’하고 직관적으로 떠올릴 수 있으니까요. 근데 지금은 고민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 서비스가 나아가는 방향이 확장됐고 이름이 그걸 다 못 담는 것 같거든요. 몸이 자라서 옷이 작아진 것 같달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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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다양한 정보를 담기 위한 노력들 (왼: 홈화면, 오: 뿌클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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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뿌셔클럽의 목적이 달라진 건 아니에요. 계뿌클은 여전히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이 막힘없이 이동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방법에 대한 생각이 확장됐어요. 간단한 접근성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야 우리가 기대하는 문제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지도’라는 이름이 우리의 포부를 설명할 때 발목을 잡아요!
- “지도 만들면 끝인가요?”
지도 완성, 그 이후가 없는 팀으로 이해될 수 있겠더라고요. 물론 지도를 채우는 일은 쉽지 않고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막힘없는 이동’에 닿으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그런 노력들을 이 서비스에 채워나가야 합니다. 그런 점을 저희도 생각하고 있는데요. ‘계단정복지도’라는 앱 이름을 들으면 ‘지도 만들기’만 생각하는 팀처럼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기존 지도 앱과의 비교
요즘 계단정복지도 앱 베타테스트를 하고 있어요. “길 찾기 기능은 없나요?”, “네이버, 카카오 지도보다 불편해요” 같은 의견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용자가 빅테크 회사가 만든 지도 앱과 우리 앱을 비교하게 되면 우리 서비스의 특장점 보다 아쉬운 점을 더 주목하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도’가 아니라 ‘탐색 서비스’라는 다른 포지션에 있다는 걸 알려주기엔 적합하지 않겠더라고요.
- 다양한 콘텐츠를 담기 어려운 한계
계단뿌셔클럽은 앱 서비스에 이동의 시작을 쉽게 만드는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담으려고 합니다. 여름부터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이 직접 만든 맛집, 카페 리뷰 콘텐츠 시리즈인 ‘뿌클로드’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흑백요리사 40인의 식당 접근레벨’ 콘텐츠를 내기도 했어요. ‘지도’라는 이름이 붙어 있으니 이런 시도와 확장된 방향성을 전달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의견을 종합해보면 ‘지도’라는 명칭으로 인해 앱이 인지될 때 불리한 포지션에 놓여있고, 강점을 드러내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번 이런 오해를 해명할 수 없으니, ‘이것 참 진짜 문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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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앱 서비스 이름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이름으로 표현해야 하는 서비스 성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접근성 중심의 버티컬 플랫폼 서비스
- 무(無)턱정보를 잘 찾을 수 있고, 이동의 시작을 쉽게 만드는 서비스
또, 지도보다 확장성 있으면서 쉽고 직관적이며 기억에 남는 이븐한 이름을 찾아 해메고 있습니다. 오랜 고민 끝애 좁힌 이름 후보는 두 개 3가지예요.
- 1️⃣뿌클로드: 계단뿌셔클럽이 만든 길과 정보를 포함하고, 따라가는 느낌을 주는 이름
- 2️⃣체크로드: 이동 전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가고 싶은 곳을 ‘체크’한다는 의미가 담긴 이름
- 3️⃣계단뿌셔클럽: 계단을 뿌시는 사람들이 모두의 쉬운 이동을 위해 정보를 모으고 공유하는 곳이라는 의미가 담긴 이름
설명하기 쉬운 직관적인 이름을 선택할지, 아니면 고유한 브랜드를 담아낼지, 더 좋은 다른 후보가 있을지 매일 고민이 잔뜩이에요. 실은, 뿌클로드, 체크로드 두 개를 놓고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레터 초안을 쓰고, 편집하면서 고민하다 보니 그냥 팀과 앱의 이름을 일치시키는 것이 제일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여러 번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고요. 그래서 계단뿌셔클럽을 후보에 추가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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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셔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 세 가지 이름 중 어떤 것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아니면 여러분만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신가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의견 남기기>를 통해 꼭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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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클로드 기획콘텐츠: 흑백요리사 40인 식당 접근레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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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셔클럽 #가을시즌 #와주세요
가을야구보다 더 흥미진진한 <크러셔 클럽> 가을시즌이 개막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23회의 정복활동이 열릴 예정이고요. 300여 명의 게스트와 함께 서울 10개 핫플을 빼곡히 정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게스트의 참여가 필요한 시즌이다 보니…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와주실 거죠…?
#흑백요리사 #갈수있을까 #계뿌클이알려줌
흑백요리사 다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출연한 요리사들의 식당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계뿌클은 경사로처럼 비스듬한 생각을 했습니다. ‘접근성 중심으로 식당들 소개해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주말에 급히 흑백요리사 식당의 접근성을 파악해 공개했고, 역대급 공유(!)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서 여러분도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
#비스콘 #아산나눔재단 #400명발표
계단뿌셔클럽이 큰 무대에 섭니다. 11월 5일 화요일 오후 3시 안국역 근처 현대빌딩에서 열리는 ‘비영리 스타트업 콘퍼런스 2024’에서 발표를 맡게 됐어요. 쟁쟁한 팀들과 함께 우리의 우정과 기술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정말 큰 영광입니다. 신청은 마감 되었지만, 대기신청이 가능하다고 해요. <여기>서 신청합니다.
#미디어 #ESG파트너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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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정복지도 앱 다운로드 → 메뉴 → 뿌클로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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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세 마리 토끼>에 남겨주신 의견을 함께 나눠요!
“’항상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어 갑니다. 저도 매주 영점조정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정말 집중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영점이 설령 바뀌더라도 계속 바라보는 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응원합니다! 저도 꼭 언젠가 게스트로 참여하고 싶어요 ㅠㅠ 어떻게 이렇게 꾸준히 뿌클레터를 쓰시는지..엄청나요 ㅎㅎ"
"사업 동기이자 선배의 일기장을 읽는 것 같아서 아무리 바빠도, 계뿌클은 무조건 읽어요. 1석 300조 얻는 그날까지 우리 화이팅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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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단어를 고르는 일, 참 어려워요. 최근 게스트 모집, 뿌클로드 홍보, 홈페이지 기획, 광고 등 말을 만드는 일을 참 많이 했는데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뉘앙스, 소리, 시각적 인지. 여러 요소를 정성들여 고민할수록 더 간결하고 정확하게 메시지 전달이 되니까요. 조금 정성을 덜한 아웃풋은 돈을 더 써도 귀신같이 반응이 안좋더라고요. 천고마비의 계절, 살 대신 단어 주머니가 가득가득 채워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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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기
얼마 전 뿌하인드에 쓴 이야기입니다. 집중해야겠어요. <크러셔 클럽> 가을시즌에 몰두하고, 정성을 쏟아 근사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을 여러 번 다잡은 10월이었습니다. 그만큼 외부 자극도 많고, 흔들릴 만한 경험도 많았던 한 달이었다는 뜻입니다. 인생을 벌써 30년 넘게 살았는데, 왜 여전히 제 마음은 이렇게 갈대처럼 흔들리는 걸까요? 내 마음은 갈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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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늘 짧게 지나갑니다. 아쉽기 그지 없죠. 최근 계단뿌셔클럽은 주말을 길게 쓰는 법을 발견 했는데요. 바로 정복활동입니다 😉
이번 가을시즌에는 주말 오전에 활동이 진행되는데, 이 시간대 장점이 정말 많아요.
① 선선한 가을 아침 누리기 ② 한산한 핫플의 골목을 구석구석 탐방하기 ③ 2번을 하며 활동 끝나고 갈 맛집 찜해두기 ④ 정보수집하며 사회문제 해결, 뿌듯함 느끼기 ⑤ 유연한 유대감 느끼며 세상의 희망 발견하기
무엇보다, 이 모든걸 다 해도 12시라니! 아직 주말이 이렇게 길게 남았다니~ 럭키정복이잖아🍀
🔔 긴 주말 누리는 법! 놓치지 말고 신청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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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셔, 오늘의 레터는 어땠나요?
이름 짓기 고민에 도움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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