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하인드
안녕하세요. 윌리입니다. 처서 매직을 기다리게 되는 무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번 뿌하인드에서는 크러셔를 위해 더위를 날려버릴 오싹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생각만해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0의 공포’ 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 공포의 정체와 이겨내기 위한 방법까지,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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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특집: 0의 공포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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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도 계단뿌셔클럽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먼저 콜라보 연락이 오기도 하고, 지인을 통해 “내 친구가 계뿌클 안대!”라는 뿌듯한 소식을 전달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작 앱을 사용하고 정보를 등록하는 ‘서비스 회원’들은 아직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현실입니다. 특히 저희의 핵심 이용자인 이동약자 고객은 더더욱 그렇고요. 물론, 아직 지도 기능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지 않아서 그렇다고 스스로 위로해보지만… 진짜 무서운 건, 지도가 오픈 됐는데도 사용자가 0명이면 어떡하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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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체크: 멋진데 쓸모 없는 것을 만드는 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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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M: Product Manager)으로서 제일 무서운 건, 출시 전 프로토타입을 통한 설문 조사에서 “예쁘다!”, “이 서비스 있으면 좋겠다!” 같은 피드백이 늘어날 때입니다. 물론 듣기 좋고 기분도 좋아지지만, 이런 칭찬이 ‘실사용자 획득’ 이라는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특히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00기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더라도, 막상 기능이 배포되고 나면 미지근한 반응을 얻곤 합니다. (윌리의 경험) 냉정하게 말해, 계단뿌셔클럽의 서비스 또한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 실패를 피하기 위한 체크사항>
- 이용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새로운 앱을 깔고 사용하는 데는 높은 진입장벽이 있어요. 이용자들이 ‘불편하니,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 고 말하긴 하지만, 막상 그런 서비스가 나왔을 때 새 앱을 깔고, 가입하고, 적응하는 건 더 불편하게 느끼는 거죠. 이건 F의 마음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기존 행동 패턴을 바꾸기 위해선 그 앱이 압도적으로 좋거나, 가장 불편했던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해줘야 하더라고요.
- 계단정복지도의 고민: 지도에 원하는 장소 정보가 충분히 없으면, 사용자는 금방 이탈할 거예요. 취지엔 공감하지만, 실제 사용은 불편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핫플 정보 수집에 집중하고 있지만, 모든 사용자가 원하는 지역의 정보를 단기간에 모으는 건 쉽지 않아요. ‘나’에게 쓸모 있는 앱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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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한 번에 이겨낼 수 있는 방법 있으면 좋겠지만, PM일을 하며 그런 경험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언제나 작은 힌트들을 모으고, 실행해보고, 또 힌트를 찾아보는 걸 반복하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공포는 사라지고 ☑️할 일만 남습니다.
- 사용자 행동 분석: 설문조사도 해보고, 주위 휠체어러들의 행동을 살펴보다 보니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실제로 해당 장소를 방문할 계획이 없더라도,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정보에는 관심을 많이 갖더라고요. 특히 ‘나’와 비슷한 프로필의 사람들이 올린 정보는 ‘당장’ 필요 없어도 흥미롭게 읽기도 하고요. 저도 ‘휠체어 사용자’가 남긴 정보들은 좀 더 관심있게 보거든요.
- 뿌클로드의 반응: 계뿌클 인스타에 ‘뿌클로드’라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저(윌리)가 다녀온 핫플/여행 리뷰를 공유하는 콘텐츠인데요. 비정기 콘텐츠임에도 올리면 저장 비율이 높고, 사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어요. 이게 💡중요한 힌트가 됐습니다.
- 새로운 시도: 기존 뿌클로드는 제가 놀러다녀야만(?) 제작이 가능하다는 단점(장점)이 있습니다. 인물이 하나이다보니 지루해질 수 있고, 무엇보다 제가 일정이 맞지 않으면 콘텐츠를 만들수가 없는 점이 문제였어요. 그래서 이동약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뿌클로드 객원 에디터’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면 내가 원하는 지역의 장소 정보가 아직 업데이트 되지 않더라도, 이용자들이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서비스를 찾아와 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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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힌트를 찾아 계획한다고 해서 “0의 공포”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콘텐츠 독자가 0이면 어쩌죠…? 그렇지만 작은 힌트들의 힘을 믿으며, 시도해나가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작은 힌트가 작은 성공을 만들어주거든요. 최근 뿌클로드 객원에디터를 모집했는데 인기가 많아 예정보다 많은 인원을 모셨어요. 이동약자가 직접 만드는 콘텐츠 라는 것에 분명한 관심과 수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었습니다. 이 작은 성공을 딛고, 올 가을 뿌클로드로 이용자들을 만나며 공포를 이겨내보겠습니다. 곧 다음 기수 모집도 시작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혹시 오늘 레터를 읽으시면서 여러분이 발견하신 힌트가 있다면 윌리에게도 [여기]로 맘껏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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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가을시즌 오픈을 놓치는 공포에 대비하기
아직 너무나 덥지만, 아침에는 아주 살짝 가을 기운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계단뿌셔클럽의 가을도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벌써 가을시즌 오픈 알림신청을 등록해주신 분들도 꽤 많으신데요. 계뿌클이 주로 인스타그램으로 모집 안내를 드리는만큼, 혹시나 놓칠까봐 걱정되신다면! 꼭 [알림신청] 해두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들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 레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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