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뿌클레터는 조금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입니다. 매달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를 전해왔는데요. 이번엔 윌리와 버기가 한 달 간 진행했던 일에서 얻은 각자의 인사이트를 담았습니다. 전보다 더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보려는 시도입니다. 크러셔의 도움이 필요해요! 이번 뿌클레터를 보시고, 크러셔는 어떤 형식을 더 선호하는지 꼭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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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 일지: 이동약자 150명, 설문조사로 모은 비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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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이동약자 150명 설문하기
윌리는 여러 고민 끝에 최근 '뿌클로드'라는 이동약자의 찐리뷰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기획했습니다. ‘계단정복지도를 잘 완성하면 ‘이동약자’가 써줄까?’ 걱정이 많은데, 이동약자 찐리뷰 콘텐츠로 미리 이용자를 모아두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동약자가 직접 쓰는 리뷰 콘텐츠를 기획할 때 중요한 건, 이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150명의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목표였어요. 이 숫자는 작년에 했던 비슷한 설문의 약 3배에 달하는 목표인데요.
어떻게 150명의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을 설문조사에 참여시킬까요? 실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핵심 이용자인 ‘이동약자’에 설문이 도달하기 어려워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이동약자라는 타깃은 광고로 도달하려고 해도 세그먼트로 설정하기 어려운 대상이거든요.
뿐만 아니라, 이번 설문은 주관식 문항이 꽤 많았는데요. 전체 문항의 약 65% 수준이라 설문 도중에 이탈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더라고요. 돈을 들여도 찾기 어려운 대상에게, 귀찮고 복잡한 설문조사를 성실히 하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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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신뢰와 대세감 활용하기
고민 끝에 시도한 방법은 ‘대세감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설문조사 시작 당일에 최대한 많은 보이도록 기획하여, 사람들이 ‘이거 다들 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받게 하고, 이를 통해 참여 해볼 법한 설문이라는 신뢰를 주려고 했어요.
- 먼저, 알고 있는 커뮤니티에 직접 요청했습니다. 또 활동이 활발한 이동약자 분들께 연락해서 인스타그램에 공유해달라고 요청드렸어요. 이 분들이 공유하면, 팔로워 중 이동약자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것 같더라고요. 저도 종종 그렇게 참여한 이벤트들이 있었거든요.
- 팔로워 중 이동약자인 분들께도 직접 연락을 드려, 설문에 참여해주시고, 주변에 공유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 주관식 문항에 성실히 답변해 주신 분들께는 선물을 제공했습니다. 한 명에게 큰 선물을 드리기 보다, 작은 선물을 여러 명에게 드리는 방식으로 당첨 확률을 높였습니다. 광고 비용을 쓰는 것보다 이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직접 연락드리고, 안내 드리면서 설문 세팅에 약 3시간 이상을 썼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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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160명이 설문에 참여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어요. 단순히 참여자 숫자만 채운 게 아니라, 답변의 퀄리티도 매우 높았는데요. 80% 이상이 유효한 주관식 답변을 적어주셨고, 선택 문항을 포함한 모든 주관식을 채워 주신 분들도 전체의 30% 이상이었답니다. 덕분에 선물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지만, 기쁜 고민이었죠.
초반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거 다들 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그 덕에 참여율이 더 높아진 것 같아요. 실제로 “내 주위 사람들은 다 이 설문조사 했더라!”라는 피드백도 들을 수 있었어요. 사람들은 신뢰할 수 있는 요청에 응해주신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사실 직접 연락을 많은 분께 하느라 설문조사 세팅에 많은 시간이 들었는데요. 그냥 쉽게 태그하고 공유 요청만 했다면 이런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 같아요. 정말 정성스러운 답변이 많았거든요. 적어주신 이야기들을 보며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더 진심을 담아 저희의 일을 전달하며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두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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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기 일지: 설득할 것인가, 민심을 따를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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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시즌을 기획하는 리더캠프를 다녀왔습니다. 12명의 리더들과 함께 1박 2일을 빼곡하게 고민과 논의로 채우고 왔습니다. 본격적인 캠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같이 목표와 계획도 정하고, 곧 만나게 될 크루에 대한 분석도 하고, 자신의 리더십을 구상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레크레이션도 하고요!
예상보다 시간이 가장 초과된 건 ‘운영 계획 짜기’였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충돌했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관점을 제시하는 크루가 많았습니다. 정말로 꼼꼼하게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해 계획을 보완하는 토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좋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 되어 피곤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직 하이라이트가 남았는데 말이죠. 하이라이트는 ‘목표 결정’이었습니다. 가을시즌에 몇 개 장소를 정복할지 정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준비한 선택지는 3개였습니다. 지난 봄시즌과 같은 목표인 15,000개, 더 많은 18,000개, 20,000개였습니다. 사실 중간 18,000개로 유도하려는 속셈인데, 통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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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매 시즌 대폭 성장해야 하나요?”
18,000개도, 20,000개도 많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2/3 정도는 그런 의견(신중파)이었고, 나머지는 더 높여도 좋겠다는 입장(도전파)이었습니다. 이미 너무 늦은 시간이라 피곤한 상황이었는데요. 첨예한 쟁점이 등장하자 마치 카페인을 쭉 들이킨 사람들처럼 치열한 논쟁을 시작했습니다.
도전파의 의견은 비슷비슷했습니다. ‘당연히 지난 번보다는 더 많이 해야지!’였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더 많이 정복을 해야 하고, 지난 번의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는 더 높은 목표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겁니다. 반면, 신중파의 의견과 논리는 더 다양했습니다.
“현실적인 목표로 정하면 좋겠다”, “회사에서도 맨날 성과 압박을 받는데 계뿌클에서까지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우리야 할 수 있지만 크루들의 흥미가 떨어질 것 같다”, “꼭 지난 번보다 많이 해야하나? 그럼 나중엔 우리 100,000개씩 해야 하는 걸까?”, “무리하기 보단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느낌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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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8,000개를 끝까지 밀어붙이면 결국 수긍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계뿌클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는 사람이니까, 리더들은 ‘그래, 어차피 니가 책임질 건데,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생각하면서 이견을 접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살면서 그래본 적이 많이 있거든요.
때로 설득하며 밀어붙여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근데 이번엔 아닌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리더캠프에서 시즌 목표를 함께 결정한다’는 것이 리더캠프를 준비하며 세운 저의 목표였거든요. 함께 결정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상한이 16,000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6,000개를 제안했고, 다행히 다들 기쁘게(?) 동의했습니다.
이 결정을 연말에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크러셔 클럽> 목표를 낮추는 바람에 만약 하반기 정복 목표를 달성 못 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계단정복지도가 꽤 쓸만한 앱이 될 거라는 전망이 조금 어두워집니다. 보충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 선택으로 귀한 걸 얻었습니다. 그건 바로 '함께 세운 목표를 가진 팀’입니다.
이제 이 귀한 것을 믿고 최선을 다해볼 수밖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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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브레이크 #우정테크 #검수공장
8/13~14일 이틀간, 역삼 마루 360에서 8명의 크러셔가 검수공장을 운영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집한 정보 중 약 1만 곳의 사진과 데이터의 품질을 체크하는 일을 진행했는데요. 인간지능(인공지능 X)을 이용하여 검수 방식을 습득한 크러셔들은 어느새 엄청난 속도로 검수공장을 돌리게 됐습니다. 사실 좀 어려운 목표가 아닐까 했는데, 모두의 노력으로 이틀 간 1만 개 장소 검수를 끝내고 ‘목표 달성 인센티브’도 획득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한미국대사관 #Youth in action #강의
8월 23일 금요일, 용산에 있는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계단뿌셔클럽의 강연이 열렸습니다. 대사관에서는 매월 인권/민주주의 관련 연사를 초대하여 강연을 여는 ‘Youth in Action’ 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계뿌클이 초대되었어요. 약 50분이 참석하신 자리에서 계뿌클의 업그레이드 버전 강연을 선보였어요. 특히 곧 가을시즌이어서, 활동에 대한 관심도 많이 보여주셨는데요. 9/8일 맛보기 정복활동에 대한 신청도 많이 해주셨어요! (혹시 여러분도 관심 있다면 여기에서 신청해주세요!)
#임팩트닷커리어 #임팩트타운 #패널참여
나의 상상을 현실로 구현해보는 공모전 <임팩트 타운>의 ‘비즈니스’ 세션 연사로 참여해, 실제 서비스 구현 시의 고민과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뉴웨이즈와 퍼플레이의 연사들과 함께 팬(코어고객)을 모으고 성장해온 각 팀의 이야기를 공유했는데요,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태도와 질문 덕분에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계뿌클의 세계관에 많은 분들을 초대했는데, 그 초대장이 잘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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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레터에 남겨주신 크러셔들의 한마디를 소개합니다. 지난 달에는 여름방학 숙제 - 파트너십, 여름 정복량 늘리기-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이에 대해 크러셔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함께 살펴볼까요?
“’갈 수 있는 곳’을 보물로 생각해서, 보물찾기 같은 형태로 정보 등록을 유도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요즘 뭘 하든지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여럿이 머리를 맞대는 게 더 민주적이고 효율적이고 창의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계뿌클도 그런 곳인것 같아서 '방법이 떠오르면 알려주세요'라는 문구를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SDGs 에 관심이 많은 공공기관도 협업하면 좋을 것 같아요!” “계뿌클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저에게도 많은 도움과 힘이 되어요” “선택과 집중으로 더 멋진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이 멋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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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강의 후 마음을 울리는 소감을 전달받았는데요. 크러셔들에게도 함께 전하고 싶어요💙
“더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나 한명이 고민하고 바뀐다고 세상이 바뀔까 생각했었고, 학생신분으로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무력감도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고 무력감을 느끼기보다는 더 많이 알아가는 것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정복활동)을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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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기 오늘 아침 집을 나서는데 시원한 공기가 너무 반가운 거 있죠? 말라버린 파뿌리 같이 지냈던 여름이 슬슬 끝나가고, 드디어 가을이 오고있습니다. 곧 가을시즌 크루 모집도 시작하니, 관심 있는 크러셔 여러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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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셔, 오늘의 레터는 어땠나요?
바뀐 형식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꼭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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