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뿌클레터
계절의 여왕’답게 더할 나위 없는 날씨로 가득했던 5월, 님도 충분히 만끽하셨어요? 계단뿌셔클럽은 ‘대만끽’했답니다. 왜냐하면 매주 주말 정복활동을 열었거든요. 덕분에 다채로웠던 주말의 ‘정복극’ 이야기로 채워봤습니다. 시청소감도 부탁드려요 😉 |
|
|
이달의 뿌클키워드: 주말정복극
요즘 계단뿌셔클럽은 ‘주말정복극’을 절찬리에 방영 중입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2시간 씩 정복활동이 연이어 열리며 목표에 다가가는 여정이 ‘주말연속극’ 같아 떠올린 키워드입니다. 다양한 출연진이 매번 새로운 동네의 골목을 누비며 계단을 정복하는 논픽션 우정 모험극이죠!
주말정복극에는 ‘명장면’도 많았습니다. 비가 와서 급히 시간을 바꿨는데 최다 인원이 온 날도, 전에는 만날 수 없었던 다양한 크러셔들의 등장도 ‘최고 시청률’ 감이었습니다. 1만 5천개 장소 정복이란 거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크러셔들의 ‘주말정복극’, 명장면을 추려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
|
|
#다시보기 #크러셔데이 #치열한 회고
4월 20일에 열린 크러셔 데이의 좌충우돌을 지난 뿌클레터에서 소개했는데요. 크러셔 데이에서 발생했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토의하는 회고를 진행했습니다. 다음에 더 잘 하기 위해서요. 크루들끼리 1차, 크러셔 데이 운영진끼리 2차, 윌리-버기 두 명이서 3차, 총 3회 회고를 했습니다. 참석자의 98%가 ‘만족한다’고 답변해주셔서 뿌듯했어요. 그렇지만 보다 짜임새 높은 행사 구성, 돌발상황에 대비한 플랜 B, C 준비, 참석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행사 안내 등이 필요하다는 반성도 했습니다. 다음에는 더 잘 할게요!
#아산비영리스타트업 #방영확정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힘쓰는 공익재단 아산나눔재단의 ‘아산 비영리 스타트업 성장트랙’에 최종 선발됐습니다. 문제해결에 쓸 수 있는 6,000만 원의 사업비, OKR 관점에 입각해 뾰족하게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만나기 어려웠던 전문가 분들께 조언을 구할 수도 있고, 다르지만 비슷한 문제를 잘 풀고 있는 팀들과 어울리며 영감과 자극을 받을 수 있어 꼭 선정되고 싶었는데요. 감사하게도 합격 목걸이😎를 손에 쥐었습니다. 열심히 해서 제출한 목표를 꼭 달성할게요!
#니트생활자 #오디세이학교 #인천삼산고 #인천서화초 #콜라보클럽 #비정규편성
5월에는 두 번의 ‘콜라보 클럽’이 열렸습니다. 사단법인 니트생활자에서 운영하는 인기 프로그램 ‘니트컴퍼니’ 사원(참가자) 분들과 함께 압구정역에서 정복활동을 했고요.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공립형 대안(고등)학교 오디세이학교의 1학년 친구들과 양재역 주변을 누볐습니다. 뿌클레터가 발송되는 29일 인천의 삼산고, 서화초 친구들과도 학교 주변을 정복했어요🔥
이렇게 단체, 기관에서 불러주셔서 가보면, 계뿌클과는 다른 분위기, 다른 이야기, 다른 질문을 만날 수 있어서 참 많은 영감을 얻습니다. 모두 참 더웠는데,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
|
|
주말정복극 최고 시청률 세 장면
이번 봄시즌은 조금 특별합니다. 매 시즌 열심히 준비해왔지만, 이번 시즌은 ‘좀 더 치밀해지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원활한 클럽 운영을 넘어 ‘숫자로 된 목표를 꼭 달성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운영 시스템을 ‘게스트’ 중심에서 ‘(숙련된) 크루’ 중심으로 변경했고요. 조금이라도 더 많은 장소를 정복하기 위한 미니 프로그램을 크루들과 함께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치밀해지고자 애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극적인 장면들이 탄생하게 되는데😮…
|
|
|
#비야 비야 오지마
주말정복극의 가장 큰 적은 ‘비’입니다. 정복활동이 야외 활동이다 보니 비가 많이 오면 아예 활동이 불가능하니까요. 그래서 늘 노심초사 일기예보를 확인합니다. 전날 저녁 8시에 일기예보를 확인했을 때 시간당 ☔️강수량 1mm를 넘으면 정복활동을 취소하고 있습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필 가장 많은 크루와 게스트가 모이기로 한 5월 11일 토요일에 비가 온다는 거예요. 그것도 딱 활동 시간에 말이죠. 고민이 많아져 머리를 쥐어 뜯던 윌리와 버기, 그때 갑자기 크루 단톡방에서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오전에 비 안 온다는데 오전으로 활동 시간 바꾸면 어때요?”
💪정복활동까지 이틀 밖에 시간이 안 남았지만, 아예 못 하는 것보단 양해를 구하고 시간 바꾸는게 낫겠더라고요. 빠르게 크루들과 의논해서 안내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게스트가 동의해주셨고, 일부 빈 자리는 인스타그램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채웠습니다. 덕분에 40명 넘는 인원이 건대입구역 주변을 꼼꼼히 정복해냈습니다. |
|
|
대부분의 활동을 휠체어 사용 크러셔들과 함께! |
|
|
정복활동에는 이동약자, 특히 휠체어 사용자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사실 길이 좋지 않거나 경사가 급해 휠체어로 접근이 어려운 구역도 있지만, 미리 알려주시면 이동이 편리한 구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막힘없는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작년까지 휠체어 사용자의 참여는 드물었는데요.
😆올해는 좀 다릅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크루도, 게스트도 작년 가을시즌 대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정복활동이나 크러셔 데이에 참여한 휠체어 사용자의 모습을 보고 정복활동이 안전하고 믿을만 하다고 생각하신게 아닐까 짐작하고 있습니다. 먼저 참여한 휠체어 사용자의 추천과 권유로 와주신 분도 늘어나고 있고요.
휠체어 사용자가 참여하는 회차는 더 특별합니다. 우리가 채워나가는 지도가 세상에 왜 필요한지 생생하게 확인하는 ‘심쿵💝’ 모먼트를 함께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의 ‘우정’을 데굴데굴 굴려서 눈덩이처럼 키우고,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
|
봄시즌 목표는 15,000개의 장소를 정복하는 것입니다.
이중 10,000개는 성동구와 그 주변, 5,000개는 그 밖의 지역에서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목표를 위해 60여 명의 크루, 200여 명의 게스트가 함께 노력하고 있는데요. 사실 달성하기 참 쉽지 않은 목표입니다. 그래서 크루들이 두 가지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첫째는 ‘📆하루한칸 챌린지’입니다. 말 그대로 하루에 한 개 이상 매일 정복하는 챌린지입니다. 봄시즌이 끝나는 6월 22일까지 매일매일 꾸준히 일상 속에서 정복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하루한칸을 하시는 분이 없습니다! 서너 개는 기본이고, 무려 하루에 30개 이상(!)을 꾸준히 하고 계신 전교 1등 포스의 크루도 계시거든요!
그렇게 해서 얼마나 해냈냐고요?
15,000개 중 11,000개 정도를 정복했으니 약 70% 정도를 해냈습니다.
이를 보완할 또 하나의 카드는 바로 '👯♀️특공대' 인데요. 이번 주말에 열리는 마지막 정복활동 이후에는 2주간 ‘특공대’를 특별편성 할 계획이에요. 크루들끼리 주말에 모여서 남은 분량을 최대한 해내려고 합니다.
🤩이 주말정복극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15,000개 목표 달성을 해내고 아름답게 막을 내릴 수 있을까요? 그 결과는 다음 뿌클레터에서 전해드릴게요! |
|
|
올라온 길(왼)과 더 올라갈 길, 그 사이 윌리 |
|
|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수동휠을 타는 윌리, 전동휠을 타는 친구 둘이서만. “대도시인데 별 일 없겠지!” 싶었는데 매일매일 새로운 위기를 겪었습니다. 거의 태계일주급! 불편한 환경은 없었지만 휠체어 두대가 구글지도를 믿고 다니는 건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휠체어 도로 안내’를 따라 갔다가, 계단 대신 70도 경사😱를 만나는 등 놀라운 경험을 하고 왔어요.
윌리는 그 속에서 “계단뿌셔클럽이 할 일이 좀 있겠다! (오히려 좋아)”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이야기는 조만간 뿌클로드, 뿌하인드 등 다양한 채널로 전할 수 있도록 해볼게요!
아, 하지만 모든 날의 온도, 습도, 하늘이 다 좋았답니다. 도쿄, 휠체어 여행 꿀팁 궁금하면 연락주세요! |
|
|
지난 주 화제의 신간 <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를 읽고 저자 김지우 작가님을 모셔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책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6명의 여성을 인터뷰한 인터뷰집인데요. 이 책에서 너무 마음에 쏙 드는 문장을 발견해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만이 꾸준할 수 있다. 미움은 절대 꾸준할 수 없다. 오직 꾸준한 것만이 내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두려움에 떨던 사흘을 털고 일어날 수 있게 해 준 깨달음이었다.”(213p)
아름다운 문장과 유쾌한 경험담이 가득한 <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 여러분도 한 번 읽어보세요! |
|
|
제로계단 챌린지에 함께해요!
2024년 인스타 팔로워(크러셔)가 2,024명을 돌파했습니다. 이 기념으로 #제로계단챌린지를 진행 중인데요! 우리 주위에 있는 접근레벨이 낮아 이동약자 진입이 쉬운 곳을 찾고, 스토리로 공유하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죠? 님도 일상에서 제로계단 식당/카페를 찾아보세요
아! 스토리 올릴 때, 계단뿌셔클럽 계정 태그는 필수인 것 잊지 마세요😉
🔗링크: 제로계단챌린지 알아보기
|
|
|
오늘 뿌클레터는 어땠나요? 의견을 남겨주시면 다음 레터를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