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뿌클레터
이번 달 계단뿌셔클럽은 새롭게 ‘마주’한 것이 많았습니다. 선선한 봄바람과 함께 시작된 워밍업 스테이지부터 좌충우돌했던 크러셔 데이, 그리고 정복활동 현장에서 보고 싶은 님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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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을 마주하기 위한 준비 완료 (워밍업 스테이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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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뿌클키워드: "마주" 하기
맞이, 마중, 마주 세 단어를 두고 고민하다 ‘마주’를 골랐습니다. ‘마주’는 ‘똑바로 향하여’라는 뜻입니다. 이번 달 크루들과 함께 만나 정복활동을 연습한 [워밍업 스테이지]도, 협업 파트너들과 만나 협력을 약속한 [쏘카-CTR그룹 MOU]도, 140명의 크러셔가 광화문에 모인 [크러셔 데이]도 ‘문제해결 방향으로 똑바로 향하기 위해서’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주’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똑바로 향하기’ 참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 140명의 크러셔를 초대해 크러셔 데이를 치르며 ‘문제해결’이 아니라 ‘엄청난 문제’를 마주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수십 명의 크루가 우정을 발휘한 덕분에 명랑하게 마무리할 수는 있었지만요. 똑바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했고, 일정한 성과도 있었으나 중요한 순간에 역경을 마주했던 파란만장한 4월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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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R그룹 #쏘카 #MOU #손을 마주잡고
쏘카-CTR그룹-계단뿌셔클럽이 ‘포용적 이동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CTR그룹은 안전과 관련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기업, 쏘카는 공유차량, 숙박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두 모빌리티 기업이 계단뿌셔클럽을 지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계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팀의 강점을 발휘하는 입체적인 협업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서로 이마를 마주하고 만들어낼 팀 플레이를 기대해주세요!
#워밍업스테이지 #봄을 #마주하며
<크러셔 클럽> 크루들은 ‘워밍업 스테이지’에서 몸을 풀고 연습을 합니다. 팀 별로 어울리며 친해지기도 하고, 크루들끼리 모여 정복활동을 연습합니다. 마침 이 기간이 ‘봄의 절정’과 겹쳤습니다. 덕분에 크루들은 기분 좋게 활동할 수 있었고, 멋진 사진도 많이 남겼습니다. 이번주부터 6주 동안 ‘메인 스테이지’입니다. 수백 명의 게스트와 함께 하게 되겠지만 만반의 준비가 됐습니다. 다만, 비를 마주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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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개의 눈동자를 마주하다
“화창하고 따뜻한 4월 20일 토요일, 첫 크러셔 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답니다!”라고 전해드릴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봄을 시샘해 쏟아진 소나기와 역대급 정복활동 인원을 기념하며 터져(?)버린 서버의 이중주로 계단뿌셔클럽은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우당탕탕, 그 와중에 다정한 우정이라는 짜릿함을 마주한 그 날을 따라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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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찍기까지 수많은 문제를 마주한 계뿌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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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게스트 맞이 준비
크루들은 게스트보다 한 시간 일찍, 토요일 아침 9시에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조금 피곤하지만 설레는 얼굴들이었답니다. 크루들은 곧 맞이할 게스트의 이름표와 기념품을 챙기고, 팀 별 담당 구역의 집결 지점으로 흩어졌습니다. 근데, 하나 빠뜨렸네요. 우비를 준비했는데 안 나눠드렸어요! 비가… 오지 않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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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정복활동 #소나기 #앱오류 #계단 #3체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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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집결 지점으로 게스트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근데 ☔️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와도 시간당 1mm 미만일 거라고 했는데 갑자기 강수량이 늘어났어요. 곳곳에서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산을 쓰고 정복활동을 해야할지, 잠깐 쉬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버기와 윌리는 방침을 세워서 알려야 하는데, 판단이 쉽지 않았어요. 비가 잠깐 오다 그칠지도 모르는데 정복활동을 취소하는게 맞을지, 혼란을 감수하고 잠깐 기다리며 상황을 보는게 맞을지 망설이고 있었는데요. 그때 더 큰 문제가 터집니다.
“정보 등록이 안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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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 별 카톡방에 동시다발적으로 앱이 말썽이란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실내 세션을 준비를 위해 물건을 나르던 제품경험팀은 바로 노트북을 꺼내 앱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이 앱을 사용할 것을 예상해 대비를 했음에도, 당장 확인하기 어려운 오류가 계속 발생했습니다. 할 수 있는 조치를 빠르게 다 취해봤지만, 당장 앱을 정상화 시키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와중에 놀랍게도 정복활동을 수행한 조들이 있었는데요. 우산이나 우비를 쓰고 활동했거나, 정복할 장소가 큰 빌딩 내에 있어 실내에서 움직일 수 있었던 조들입니다. 혹은 비를 맞으면서 정복활동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또 다른 문제를 발견했답니다!
‘계단 문제’입니다.
경사로 없이 계단만 있는 가게들을 마주하며 광화문을 재발견했습니다. 정복은 즐겁지만, 계단은 반갑지 않은 미묘한 마음으로 정복 퀘스트를 수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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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마치고 모두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와! 모여보니 정말 많네요. 한 팀에 12~15명씩, 10개 팀이 모여보니 140명이나 됩니다. 나와 비슷한 마음으로 토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반갑고도 신기합니다. 근사한 단체사진을 남기고 점심식사와 2부 세션을 위해 실내로 이동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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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점심시간 #쿠차라 #구르님 #포토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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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는 멕시코 음식점 쿠차라의 ‘부리또 볼’로 준비했습니다. 팀 별로 점심을 먹으면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었어요. 이 시간에 포토존의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낮은 포토존’도 꾸며두었는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때 인기 유튜버 구르님이 잠깐 방문하셨는데요. 스타가 방문하자 주변이 웅성웅성 소란스러워지기도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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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패널토크: 어떻게 계단까지 사랑하겠어, OO을 사랑한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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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패널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여행 콘텐츠 제작에 진심인 장종식님의 영상으로 토크를 시작했는데요. 이동의 자유를 위해 900만 원 짜리 휠체어를 살 수밖에 없었던 모주영님 이야기, 아이가 태어나고 ‘급한 성격’이 바뀐 안동화님 이야기, 휠체어 탄 회원을 처음 만났을 때 당황스럽고도 설렜던 김윤정님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의 경험과 생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해서 더 빛나고 특별한 이야기가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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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0] 계단뿌셔클럽 발표 #우정테크 #벽돌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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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명의 크러셔와 함께 목표를 ‘똑바로 마주하기 위한’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계단뿌셔클럽의 목표와 그 목표를 향해 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어요.
윌리는 우리가 함께 하는 일이 다정한 마음(우정)을 휘발시키지 않고, 문제 해결의 연료로 만들어 계단정복지도 앱(테크)을 채워나가는 ‘우정테크’라고 생각합니다. 또 만일을 위한 보험을 들듯, 미래를 위해 재테크를 하듯 시간이 흐르면 이동약자가 될 우리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일이라고도 생각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요절하지 않으면 누구나 이동약자가 되지 않을까요” by 크루리더 W)
버기는 꾸준히 밀고 있는 ‘벽돌공장’ 시스템을 설명했습니다. 커다란 바위산을 혼자 깨뜨리긴 어렵지만, 바위산을 10,000개의 벽돌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바위산을 가루로 만들 수 있습니다. 바위산 깨기는 어렵지만 벽돌 깨기는 할만한 일이라고들 느낄 테니까요. 그래서 계단뿌셔클럽은 벽돌공장이고, 우리는 벽돌공장을 돌리는 크러셔들입니다. 우정테크를 통해 벽돌공장을 잘 돌리면 우리는 우리가 만든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280개의 눈동자를 마주하며 이 얘길 전하는데 순간순간 전율이 흘렀습니다. '어느새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목표를 공유하게 됐구나, 함께 정말 해낼 수도 있겠구나!'
두근, 가슴이 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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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와 앱 오류에도 불구하고 500개 넘는 장소를 정복했습니다. 2,000개 정복 목표는 아쉽게 달성하지 못 했지만, 6월까지 진행되는 메인 스테이지에서 꼭 만회해볼게요! 함께 만회하고 싶으신 분은 게스트로 정복활동에 참여해 힘을 보태주세요💌
📌게스트 신청 링크: https://bit.ly/scc24ss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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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섭외에 큰 어려움을 겪을 때 선뜻 도와주신 마이크로소프트의 필란트로피 프로그램에 관한 설명을 듣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MS의 사회변화에 대한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흔쾌히 장소를 빌려주실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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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호응(?)이 있던 경품 - 클럽활동 개최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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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손으로 돌아가면 아쉽잖아요. 🎁 멋진 경품을 몇 가지 준비했습니다. 구르님의 새 책 <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 사인본, 책 <마이너리티 디자인>, 윌리 버기와의 커피챗, 내가 원하는 곳에서 정복활동 열기 찬스, 계뿌클 양말 등 소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나누고 크러셔 데이를 마무리했습니다.
💡더 많은 순간은 행사스케치로 만나보실 수 있어요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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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크러셔 데이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던 점에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부족함을 채우고도 넘칠 수 있을 만큼의 따뜻한 참여와 환한 얼굴로 행사를 함께 채워주신 데에는 더 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복활동에 대한 기대로 경남, 세종, 광주에서도 와주셨는데 대비가 미흡해 정복활동을 원활히 할 수 없었습니다. 치열하게 회고해 보완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마주한 크러셔 여러분의 다정한 눈빛에 부응해내겠습니다.
우정테크의 벽돌공장은 더 나은 미래로 똑바로 향해가야 하니까요.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 내년에는 크러셔 데이 어디에서 열면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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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즌 게스트 모집 시작
이번 주말부터 서울 성동구와 주변에서 열리는 정복활동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 많은 분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에요! 님을 정복활동 현장에서 꼭 마주하고 싶어요. 소중한 주말, 함께 봄 바람 맞으며 산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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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뿌클레터는 어땠나요? 듣고 싶은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맘껏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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