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뿌클레터
이번 달 님께 전하는 뿌클레터의 키워드는 '크러셔'입니다. 계단뿌셔클럽의 영문 이름인 STAIR CRUSEHR CLUB에 들어가는 이 ‘CRUSHER’에 담긴 ‘숨은 의미’를 소개하면서 오늘의 뿌클레터를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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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뿌클키워드: 뿌셔 → 크러셔
계단뿌셔클럽의 영어 이름을 지을 때 ‘뿌셔’의 번역어 후보가 여럿 있었습니다. Break, Burst, Smash 등입니다. 고민 끝에 ‘Crush(-er)’를 골랐습니다. Crush는 흔히 ‘부수다’라는 뜻으로 알려져있지만, 다른 뜻도 있습니다.
바로 ‘반하다’입니다. 무언가에 ‘쿵!’ 부딪혀 마음을 뺏기는 걸 표현할 때 Crush를 쓴다고 합니다. ‘뿌셔’와 ‘크러셔’의 발음이 비슷한 것도 좋았지만, 숨은 의미 때문에 Crush가 참 좋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계단뿌셔클럽의 구성원인 크러셔들이 ‘계단문제’에 마음을 빼앗겼으면, 또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쳐 새로운 크러셔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번 뿌클레터에서는 최근 출시한 문제해결형 멤버십 프로그램 <크러셔 클럽>의 기획 과정을 소개합니다. ‘크러셔’의 마음을 Crush하기 위한 계단뿌셔클럽의 고민을 한 번 살펴봐주세요!
다 읽고 난 뒤 이 이야기가 님께 CRUSH 할 수 있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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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경험팀 #킥오프
올해는 계단정복지도 앱이 가진 한계를 하나 Crush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지도 화면이 없는데요. 지도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3월 1일 제품경험팀이 모두 모여 지도 개발 작업 등 향후 과업을 논의하는 킥오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새로 합류한 팀원도 있어서 어색할 뻔 했는데요. 윌리가 미리 준비한 기획안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논의하다보니 어색함은 금방 사라졌습니다! 앱 기획의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소개할게요.
#책뿌셔클럽 #BookCrush
<크러셔 클럽>의 리더들과 ‘책뿌셔클럽’을 했습니다. ‘마이너리티 디자인’이라는 책을 함께 읽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골라와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각자 골라온 문장을 자기 목소리로 읽는 시간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그렇게 해보니 문장을 선택한 이유를 상기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날의 독서와 대화는 리더들이 <크러셔 클럽>을 함께 꾸려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책을 매개로 지향점을 맞춰볼 수 있었거든요. 여러분께도 추천해요!
#크러셔 클럽 #크루데이 진행
3월 23일, <크러셔 클럽>의 시작을 알리는 ‘크루데이’를 치렀습니다. 앞으로 3개월 간 <크러셔 클럽>을 함께 할 동료들을 처음 만나 친해지고, 활동 요령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어요. 가장 인기 있었던 코너는 팀 별 회식비를 걸고 펼쳐졌던 ‘계뿌클퀴즈쇼’였습니다. 재빨리 의논해 답을 맞추는 재미도 있었지만 문제를 풀며 <크러셔 클럽>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봄클럽 준비 완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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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셔 모집 4단계 우여곡절 런칭
문제해결형 멤버십 <크러셔 클럽>의 참가자 57명을 모아내느라 윌리와 버기는 하얗게 재가 됐습니다. 다이나믹했던 13일 간의 우여곡절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1단계 (발단): 진짜_최종_수정_마지막.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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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셔 클럽 모집 오픈’ 이 9글자를 쓰기까지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크러셔 클럽> 프로그램 기획, 모집 안내 페이지 작성, 입금 확인 및 안내 문자 발송 설정, 인스타그램에 올릴 이미지 제작 등. 충분히 고민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봐야지’할 때마다 더 좋은 단어가 자꾸 떠오르고 오타가 눈에 들어옵니다. 첫 홍보물에서 강조해야 할 단어를 ‘모집’으로 할지, ‘오픈’으로 할지, ‘드디어’로 할지도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마감이 닥쳐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아이디어는 넣어두고, 오탈자만 확인한 뒤 인스타그램에서 <크러셔 클럽> 모집을 개시했습니다. 올리고 나니 걱정들이 몰려옵니다!
‘작년에 활동하셨던 분들 많이 와주시겠지? 아냐… 아무도 안 할 수도 있어…’, ‘네트워킹이 부족해 아쉬웠던 분은 <크러셔 클럽> 좋아하지 않을까? 아냐… 집에서 멀어져서 안 할지도 몰라…’
걱정이 꼬리를 물던 그때, “띠링🔔” 알림이 울렸습니다. 올린지 15분만에 첫 번째 신청서가 들어 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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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위기): 비상, 버기 따운! Crush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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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된 버기 (충천이 필요함을 현대적으로 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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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 다음 원래는 ‘전개’여야 하는데요. 바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모집을 오픈한 날 저녁, 버기는 갑자기 몸이 안 좋다며 급히 업무를 마무리하고 집에 갔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 일이래요? 다음 날 아주 단단히 앓아 누웠습니다. 중요한 시기에 Crush 되고 말았습니다! <크러셔 클럽> 모집에 비상이 걸렸어요!
<크러셔 클럽> 모집에서 윌리는 홍보물 제작과 광고 집행을 맡고, 버기는 외부 파트너, 기존 참여자 대상 홍보를 맡았습니다. 근데 버기가 맡은 파트너 홍보는 요청한 뒤 게시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초반에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요. 그래야 할 타이밍에 그는… Crushed…
💬버기 “홍보를 요청할 파트너 목록을 만들어 두고, 연락할 계획을 짜두었는데 세균성 인후염에 Crush 됐습니다…”
초기에 ‘오픈빨’이 지나자 모집 인원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버기의 홍보를 통한 유입을 노리고 있었는데… 그는 3일째 일어나지 못했고, 3월 3일에는 모집 인원이 0명에 도달했습니다… 위기, 위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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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절정):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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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라도 연락해볼 걸…”, “거기도 한 번 물어볼걸…”하고 후회하는 껄무새가 될 수는 없잖아요? 위기가 닥쳤을 때는 지금 할 수 있는 걸 해야합니다. 위기를 Crush하기 위해 두 가지 전술을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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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다는 질, 결이 맞을 것 같은 파트너에게 먼저 연락하기
홍보를 해줄만한 파트너를 많이 생각해두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얼마 없어 다 연락할 수 없었습니다. 계단뿌셔클럽과 결이 맞는 두 팀에 연락했습니다. 바로 뉴스레터 ‘주말랭이’와 블로그 ‘소히월드’입니다. 주말랭이는 소중한 주말을 더 가치 있게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팀입니다. 그리고 소히월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 양소희 님, 그리고 그와 같은 꿈을 꾸는 구독자들의 커뮤니티입니다. 두 팀 다 계뿌클과 참 결이 잘 맞죠? 급한 요청이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두 팀 모두 3월 8일에 <크러셔 클럽>을 소개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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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참여자들께 적극적으로 연락해보기
신청서들을 보니까 생각보다 클럽 활동 경험자가 적었습니다. 그걸 보고 ‘인스타그램과 뿌클레터에 소개하면 다들 보겠지?’라는 오만한 생각을 반성했습니다. 이전에 클럽 활동에 오셨던 분들께 닿을 방법을 모두 리스트업 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 친구들께 홍보글을 발송했고, 이전 시즌 참여자들께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클럽을 함께 운영했던 크루들께도 홍보를 부탁드렸어요.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던 분들이 한 번 더 고민해보실 수 있도록 인스타 스토리를 추가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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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절정):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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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 덕분에 다시 모집이 늘었고, 파트너들의 힘이 집중된 3월 8일에 가장 많은 신청서가 들어왔습니다. 모집 정원이었던 50명을 달성했어요. 리더들께 기쁜 소식을 전했더니, 이왕 이렇게 된 거 10%만 더 받아보자고 하더라고요. 더 많은 크러셔와 함께 하면 좋겠다면서요.
<크러셔 클럽>을 기획할 때는 활동 인원이 많으면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리더분들 의견이 많았는데요.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보고 ‘한 명 정도 팀원이 늘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의지를 내주셨어요. 결국 목표 인원보다 7명 많은 57명으로 <크러셔 클럽> 모집을 마감했습니다.
😇정말 다이나믹한 13일이었습니다. 부족했던 점을 반성도 했고, 여전히 아쉬운 점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건 다음 <크러셔 클럽>을 모집할 때 해소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잘 해낸 것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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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노트
4월, 크러셔 데이를 준비 중입니다 (두둥) 그러고 보면 저희는 뭘 맨날 준비하고 있네요 :) 함께 뿌셔나갈 사람들을 많이 찾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아요. 4.20일은 장애인의 날이자 계단뿌셔클럽 앱 런칭일입니다. 이 날 <크러셔 클럽> 크루들과 초대 손님까지, 약 100명의 인원이 모여 "정복활동 X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자리가 한정되어 있어, 초대장을 통해 모실 예정인데요.
뿌클레터 구독자 분들에게도 초대장을 보낼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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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기 노트
인후염으로 앓아 누웠던 4일 동안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고려거란전쟁>을 봤습니다. 고려가 거란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준비를 단단히 했기 때문입니다. 이기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미리 분석해서 ‘중갑기병’을 양성했기 때문에 고려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내가 계단뿌셔클럽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준비해야 할 중갑기병은 무엇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분명히 하나는 알았습니다. 다시는 중요한 시기에 세균성 인후염에 걸리지 않도록 면역력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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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디달고 달디단 게스트
4월 말~5월까지 봄클럽 게스트를 모집 예정이에요. 크러셔들과 함께 활동해보고, 다음 크러셔가 될 지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모집 오픈 알림 신청 하고, 달디단 게스트의 경험으로 봄을 채워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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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뿌클레터는 어땠나요? 듣고 싶은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맘껏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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