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러셔님, 안녕하세요! 지난 3월, 역대 최대 규모인 140명의 크루와 함께 '26 봄시즌의 문을 열었어요. 규모만 큰 게 아니었어요. 이번 시즌 크러셔 클럽은, 그동안 미뤄뒀던 어려운 도전에 손을 뻗었거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힘을 합쳐 그 어려운 목표를 다 이뤘습니다! 그런데 해내는 과정에서 무언가가 조금 흔들렸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크러셔 클럽은 '문제해결형' 커뮤니티잖아요? 그래서 오늘 뿌클레터에서는 크러셔 데이·어워즈의 감동은 잠시 옆에 두고, 우리가 문제해결을 얼마나 잘 했는지, 한계는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짚어보려고 해요. 정복활동, 방문리뷰, 번개, 그리고 회고까지. 봄시즌의 진짜 이야기를 함께 펼쳐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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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화면으로 보기도 어려운 수십 번의 정복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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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활동은 주말마다 모여 접근성 정보를 모으는 계뿌클의 대표 활동이에요. 목표는 '서울정복' — 서울 140개 주요 상권의 접근성 정보 약 10만 개를 모두 모으는 거예요.
이번 시즌엔 정복활동이 무려 57회 열렸어요. 역대 가장 많았죠. 총 정복량은 17,101개로 목표(16,000개)를 107% 달성했고요. 그런데 지난 시즌 18,412개보다는 1,000개쯤 적습니다. '어, 줄었네?' 싶으시죠? 사실 여기엔 이번 시즌의 '어려운 도전'이 숨어 있어요.
크러셔 클럽은 '따기 쉬운 열매부터' 따왔거든요. 게스트가 잘 모이는 번화가부터, 가까이 모여 있는 곳부터요. 그런데 서울정복 70%를 채우고 나니, 이제 '따기 어려운 열매'만 남았더라고요. '특공대'처럼 가야 하는 곳들요. 그래서 이번엔 게스트 없이 크루끼리 가는 정복활동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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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변화라 혼란스러우셨을 텐데, 크루분들이 열정을 발휘해주신 덕분에 목표했던 서울정복 80% 고지를 돌파했어요. 그렇지만, 시스템이 복잡해져서 힘들었다는 의견, 신규크루 입장에서 적응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한 단계 성장했지만, 보완해야 할 빈틈도 같이 생긴 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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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개 방문리뷰의 주역 에디터크루 ('26 봄시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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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정보만 보고 어떤 가게를 찾아갔는데, 막상 1층엔 테이블이 없어서 그냥 발길을 돌린 적, 있으신가요? 입구는 괜찮아 보여도, 안에 들어가 봐야 알 수 있는 게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계뿌클엔 직접 들어가 보고 '내부는 이렇더라'를 남기는 크루 활동 있어요. 바로 에디터크루입니다. 보행이 어려운 분들이나 그 친구, 가족으로 대부분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번 시즌, 32명의 에디터크루를 중심으로 890개의 방문리뷰가 쌓였어요. 목표 600개를 한참 넘긴 데다, 지난 시즌 787개·그 전 시즌 88개와 비교하면 우상향도 이런 우상향이 없죠.
그런데 정말 공유드리고 싶은 건 이거에요. 직접 가서 남긴 정보가, 실제로 다른 사람한테 더 잘 닿는다는 것. 리뷰가 달리는 장소는, 단체가 외부만 있는 곳보다 평균 조회수가 2.6배, 저장 5.2배, 공유 6.2배, '도움돼요' 반응이 4.4배 높았어요. 누군가의 발품이, 화면 너머 또 다른 누군가가 찾던 것이라는 뜻이에요. 안심이 되겠죠?!
너무 좋은데, 좀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이렇게 애써 모은 리뷰가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에 뿌클로드라는 이름으로 발행되고 있는데요. 정작 계뿌클 앱 안에서는 잘 보이지 않거든요. 실시간 리뷰를 공유하거나, 콘텐츠 페이지를 따로 만들거나…여러 아이디어를 발산 중인데요. 필요한 분들이 더 쉽게 확인하고, 만든 분들은 좀 더 뿌듯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여름 내내 고민해볼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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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보면 크러셔 클럽 봄시즌, 문제만 푼 것 같죠? 그런데 놀기도 잘 놀았던 시즌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의 특징은 정말 다양한 번개가 많이 열렸다는 점이에요. 전시 보러 가는 번개, 반려견 산책 번개, 야외 도서관에서 같이 책 읽는 번개, 레트로 카메라와 폴라로이드로 찍는 사진 출사 번개, 온라인 게임 번개, 영화 같이 보고 대화하는 번개, 보드게임 번개… 게다가 무턱대고와 함께한 경사로 설치 캠페인 번개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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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들의 활동 후기를 읽어보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아요. 처음 가장 기대했던 건 보통 '문제해결 경험'인데, 시즌이 끝나고 가장 크게 얻은 것으로는 '사람'을 꼽는 분들이 많거든요. 한 크루님은 회고 설문에 이런 의견을 남겨주셨어요.
"사회의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유난하게 여기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때 느껴지는 편안함과 안정감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느낀 시즌이었다"
팀 단위 문제해결 활동에서도 우정이 쌓이지만, 번개처럼 관심사로 만나는 자리, 다른 팀 크루를 만나는 자리에서도 우정이 싹틉니다. 이번 시즌엔 번개를 직접 기획하고 열어주신 크루분들이 많았던 덕분에, 좋은 사람들이 서로 많이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열어주시고,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회고를 보니, 새로 온 크루분들 중엔 "이미 친해 보이는 분들 사이에 끼어도 될까" 망설였던 분들이 계셨거든요. 모처럼 우정이 싹트는 자리인데, 문 앞에서 머뭇거리게 된다면, 더 환대할 방법을 고민해봐야합니다. 다음 시즌엔 처음 온 분들도 편하게 스며들 수 있는 시스템을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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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아가려면 '회고'가 중요하죠. 이번 시즌 크러셔 클럽은 총 4회의 회고를 진행했어요.
- 시즌 중간에 리더크루들과 함께한 중간회고 한 번
- 시즌 종료 후 받은 크루들의 회고 설문 (무려 90명의 크루가 애정 어린 장문의 후기를 남겨주셨어요!)
- 그 설문 내용을 바탕으로 리더크루들과 진행한 최종 회고 한 번
- 마지막으로 프론트(계뿌클 오피스) 구성원들의 회고 한 번
이렇게 다각도의 의견을 모으고 토의를 거쳐야 '성과와 한계'가 또렷해지거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의 정성스러운 회고의 모음은 크러셔 클럽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다음은 이번 회고의 결론입니다. '모두의 노력으로 이번 시즌 목표는 잘 달성했고, 다음 시즌에는, 그동안 양적 성장을 하느라 놓치고 있었던 디테일을 잘 챙겨야한다!'
난이도 높은 문제를 풀어낸 덕분에 문제해결 성과는 높아졌지만, 그 과정에서 크루들의 만족감이나 편안함, 시스템의 안정성에는 아쉬운 점이 많아졌다는 걸 확인했거든요. 이런 점들을 썸머 브레이크 동안 잘 고민해서, 문제해결력도 높고 함께 하는 동료들이 더 사랑하는 크러셔 클럽을 앞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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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크러셔 클럽의 봄시즌을 관심 갖고 지켜봐주신 분들, 정복활동에 소중한 시간을 내어 와주신 게스트분들, 그리고 몇 달의 시간을 쉽지 않은 문제해결 활동에 기꺼이 쏟아주신 크루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크러셔 클럽이 가능했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가을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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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간 계단뿌셔클럽이 여러분께 전하고 싶었던 소식을 클리핑하여 전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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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남기기에 남겨주신 의견 중에 나누고 싶은 의견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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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뿌하인드 우정원정대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출근하자마자 가장 처음으로 열어본 메일이었는데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노래 안에서 춤추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아침부터 눈물이 고였네요. 좋은 의미로요. 가슴이 벅차서. 후회도 있었고 힘들기도 했던 일을 기어코 해내주셔서, 그리고 그 이야기를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응원합니다."
"준비 과정의 어려움과 현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좋은 기획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에요 정말..🥹"
답장: 지난 뿌하인드에서 현장의 느낌을 최대한 생생하게 잘 구독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 노력을 알아봐주신 것 같아 무척 뿌듯하고 감사하네요... 응원해주신 덕분에 기어코 해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생생하게 전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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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셔, 이번 레터는 어땠나요?
더 좋은 레터를 쓰고 싶은데요, 올 해 뿌클레터를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해요.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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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뿌셔클럽이 문제를 계속 뿌실 수 있도록 후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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