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뿌클레터
이번 달 뿌클레터는 'READY' 라는 키워드로 님께 이야기를 전합니다. 모든 준비의 시작이었던 비전과 미션을 정하는 스토리가 담겨 있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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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뿌클키워드: READY?
1월 계단뿌셔클럽의 최대 고민은 ‘이 정도면 달릴 준비 된 걸까?’였습니다. 이달에는 연간 목표와 상반기 계획을 세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함께 할 동료를 찾고, 핵심 성과지표(KPI)를 점검하고, 재정 확보를 위해 조언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읽고, 듣고, 궁리하고 토론하면서 고민이 꽤 발전했습니다. 근데 고민이 숙성될수록 따져보고 싶은 요소가 더 늘어나는게 문제입니다! ‘준비’에는 끝이 없습니다.
계단뿌셔클럽은 엄밀하게 연구하는 연구팀이 아니라 ‘실행’을 중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그래서 고민은 이 정도로 끝내고 빠르게 움직이려고요! 올해는 ‘이동약자와 친구들의 막힘없는 이동’에 더 다가가기 위해 천 명 이상의 멤버를 모으고, 실제 이동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앱을 진화시키려고 합니다. 계뿌클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매출을 낼 수 있는 사업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물론, 명랑하고 경쾌한 이야기를 여러분께 나누는 일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준비의 한 달을 마치고
이제 정말 2024년의 출발선에 선 것 같습니다. READY? 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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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핫플뿌시기
작년 가을에는 수도권 12개 지역에서 클럽을 운영했는데요. 올해는 ‘서울 주요 핫플’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연말에 설문조사로 이용자 의견을 구해보니 “서울 주요 핫플의 정보가 많이 들어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성수, 홍대 등 주요 핫플 지역에서 80% 이상 계단정보를 모으고, 이용자의 일상에서 쓸모 있는 앱으로 성장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2024 #밀도있는클럽
더 밀도있는 클럽으로 변화하려고 합니다. 기존에는 크루들이 클럽 활동을 준비하면, 신청자(멤버) 분들이 단발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였습니다. 많은 분이 참여하셨고 만족스러워하셨어요. 그렇지만 ‘단발적 참여로 힘이 뭉치고 커질 수 있을까’ 생각하면 2% 부족한 느낌이 있었어요. 올해는 ‘계단정보 없음’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 함께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조금 더 밀도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차차 공개할게요!
#첫매출 #CTR그룹
2024년 1월, 역사적인 계단뿌셔클럽의 첫 매출이 발생했어요🎉 지난해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CTR 그룹의 제안으로 10회 강연 및 클럽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CTR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었는데요. CTR 구성원들이 강연도 듣고, 지역사회의 계단정보를 수집하셨어요. 지원금이 아니라 저희가 제공한 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매출이라 정말 뿌듯했습니다. 혹시 사회공헌 활동을 기획하고 계시다면, 계단뿌셔클럽 ESG 파트너 프로그램 어떠세요? 재미와 보람을 한 번에 얻을 수 있답니다!
#사단법인 #전환준비
계뿌클이 사단법인으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에 ‘비영리임의단체’에서 ‘비영리민간단체’로 전환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더 알아보니 ‘민간단체’를 거치지 않고 ‘사단법인’으로 직행하는 편이 낫겠더라고요. 사단법인이 되면 기부금에 소득공제 등 세금혜택을 드릴 수 있고요. 기업과 협업할 때 신뢰를 얻기 수월합니다. 즉, 더 본격적인 활동이 가능합니다. 상반기 내로 진화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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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미션 소개
작년 연말 계단뿌셔클럽의 가장 큰 성취는 ‘비전과 미션’을 정한 것입니다. 비전과 미션은 단순한 ‘홍보 문구’가 아닙니다. 팀의 존재 이유를 압축한 문장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의 본질과 앞으로의 계획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어야만 올바로 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전과 미션을 만드는 과정은 계뿌클의 존재 이유와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하는 머리에 쥐 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치열했던 고민과 토론의 핵심을 님께 간단히 소개합니다.
1. 비전
먼저 비전을 정했습니다. 비전 정하기, 정말 긴 토론이었지만 핵심 논점은 2개였습니다.
(1)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본질은 무엇인가 (2) 누가 계단뿌셔클럽의 주인공인가입니다.
(1) 본질: 막힘없는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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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정복지도 앱이 왜 필요할까요? 계단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하려고? 아닙니다.
💡이동할 때 필요한 계단정보가 없거나 불확실함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로드뷰를 확인하거나 블로그 사진을 살펴보는 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이런 걸림돌을 치우고, 이동약자가 스스로 편리하게 방문 장소를 정하고 이동할 수 있게 돕는 것이 계뿌클의 본질입니다.
이걸 어떻게 압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막힘없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소를 찾는 과정에 막힘이 없고, 찾아간 장소에 진입하는 것까지 막힘없이 할 수 있는 세상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의 모습이거든요. 물리적 경사로가 계단을 넘게 해주듯, 탐색의 경사로를 놓아주는 서비스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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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인공: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
계단뿌셔클럽은 특정 누군가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서비스를 만듭니다. 그런데 ‘모두’, ‘누구나’ 같은 단어는 너무 두루뭉술해서 실체가 잘 안보이는 느낌이었어요. 좀 더 뾰족하게 주인공을 드러낼 말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중요한 주인공인 이동약자를 명시하되, 함께하는 사람들을 연달아 쓰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을 표현하는 말로 지인, 가족, 동료, 동행인 등 여러 단어를 고려했습니다. 이중 저희는 ‘친구’에 꽂혔습니다. 계뿌클에서 활동하다보면 이동할 때 겪는 불편을 공유하면서 문제해결 의지가 전이됩니다. 다르게 말하면 계뿌클 구성원들은 어떤 우정을 서로 나누는 관계입니다. 그것이 바로 ‘친구’니까요!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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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션
비전을 정하고 나니까 미션이 명확해졌습니다.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의 막힘없는 이동’을 위해 필요한 일이 바로 미션이 될테니까요. ‘사용자 중심’의 정보들을 모아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장소 탐색에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약속 장소를 정할 때 무엇을 먹을까 하는 설레는 탐색만 남기고 싶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이동을 쉽게 생각하고, 더 많이 이동하도록 돕는 것, 계뿌클의 미션입니다.
미션을 정하니 해야 할 일들이 파바바박 떠오르더라고요! ‘함께하는 친구를 더 많이 만들고,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겠다, 식당, 카페 등의 계단정보만이 아니라 이동과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겠다’라고요. 이렇게 만든 미션이 ‘기준’이 되었기 때문에 2024년의 목표와 상반기 계획도 일관성을 유지하며 짤 수 있었습니다.
비전과 미션을 정하면서 저희가 배운 것이 있습니다. 결국 ‘문제가 무엇이고, 이 문제를 풀었을 때 어떤 가치가 만들어지는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방향으로 계속 질문하고, 정의해보고, 부수적인 것들을 발라내고, 더 간결한 단어를 찾으면서 계단뿌셔클럽에 관해 갖고 있던 모호했던 생각이 명료해졌습니다. 결국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만나서 아주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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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노트
저의 1월은 올 한 해 여러 일들에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준비하는 일들이 가득이었습니다. 쌓이는 일들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비전과 미션을 정리하고, 콘텐츠를 위한 템플릿을 만들고, 계뿌클을 궁금해할 분들을 위한 소개서 틀을 잡고, 잘 기록하며 나아가기 위해 월별 회고를 준비하기도 했어요. 콘텐츠를 만드는 건 처음이라 시간을 많이 썼는데, 조금 정리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준비한 것들을 잘 해내기 위해서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말에 잠깐 쉴 때, 피로가 몰려와 앓아 누웠는데요. 건강이 준비되지 않으면 원하는 만큼 일을 하는 것도 잘 쉬는 것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계뿌클의 기초체력도 늘리고, 달릴 준비도 하고 있으니 이에 뒤쳐지지 않게 저도 잘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아직은 운동 후 더 괴로운 단계지만, 곧 역치가 늘어나겠죠? 여러분도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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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기 노트
최근 대만에 다녀왔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는 국립대만대학교입니다. 다양한 나무가 아름답게 우거져있고, 여러 시대에 지어져 서로 다르게 생긴 건물들이 공존하는 아주 서정적인 곳이었어요. 놀라운 점은 휠체어 사용자가 많았다는 점입니다. 캠퍼스 내부에 차가 별로 다니지 않고요. 길도 아주 평탄합니다. 그래서 휠체어도, 자전거도 많았어요. 모두에게 편한 공간이었습니다.
계단뿌셔클럽이 꿈꾸는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의 막힘없는 이동’이 구현된 세상이 바로 이런 모습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던 건 아무래도 제가 오랜만의 해외여행이라 너무 신났기 때문이겠죠? 대만에 가시게 된다면 대만대학교 한 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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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뿌클레터 첫 호를 받아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더 많은 소식을 전할게요. 여러분, 계뿌클, 2024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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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뿌클레터는 어땠나요? 듣고 싶은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맘껏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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