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올해 크러셔님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참여해주신 덕분에 계단뿌셔클럽은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게 무척 감사해서 오늘 밤 머리 맡에 선물 하나 놓고 오고 싶어요. 그런데 정말 아쉽게도 하늘을 나는 휠체어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올 해는 깜짝 선물을 두러 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신 준비한 선물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님께서 함께 해주신 덕분에 계뿌클이 해낸 것 꾸러미’ 입니다. 평소(마지막 주 목요일)에 비해 하루 먼저 보내는 올해 마지막 레터에서는 올해 계단뿌셔클럽의 성과, 발견한 가능성을 소개합니다. 끝까지 꼭 읽어주세요. 왜냐하면 크러셔님이 지켜봐주신 덕분에 이뤄낼 수 있었던 것들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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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새로운 곳 갈 때는 이제 계단뿌셔클럽 앱을 제일 먼저 켜봐요”
우연히 만난 휠체어 사용자에게 들었던 말인데요. 올해 가장 벅찼던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정보, 콘텐츠 열심히 모았지만, ‘아무도 안 써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늘 했거든요. 실제로 정보를 ‘등록’하는 사람은 늘어났지만, ‘사용’하는 사람은 없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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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해 하반기, 이동약자 사용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전년 대비 이동약자 가입자가 200% 이상 성장했고요. 가입뿐만 아니라 앱을 켜서 사용하는 활성 사용자(MAU)가 월 170명이 됐습니다. 비이동약자를 뺀 휠체어 사용자 기준으로요. 계단뿌셔클럽에게는 가장 큰 성과이자 소중한 결과입니다.
이것은 수많은 크러셔 여러분이 정보를 함께 모으고, 의견을 내주시고, 계뿌클을 후원해주시고, 주변에 알려주신 덕분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0에서 1이 되는 순간을 함께 만들어내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이 쉽게 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1이 2가 되고, 5가 될 수 있도록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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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당연히 ‘풍부한 접근성 정보 수집’이 있습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약 5.6만 개 장소의 정보를 수집했고요. 계뿌클 앱에는 이제 11만 개의 장소 정보, 970개 이상의 내부 방문리뷰가 있습니다. 혹시나 크리스마스에 멋진 곳을 방문하신다면 정보를 남겨 올해의 성과를 더 올려주세요! :)
업종 별로도 살펴볼게요. 올해 수집한 장소 중 ‘식당’은 33,720개, 카페는 8,892개였고요. 이중 1층이며 계단이 없어 접근이 용이한 곳은 30% 가량입니다. 동행인이 있으면 진입할 수 있을만한 곳까지 확장해보면 약 54%입니다. 그리고 확인한 정보가 유용했을 때 누를 수 있는 ‘도움이 돼요’ 버튼을 하반기에 만들었는데요. 이 버튼은 총 250번 눌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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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셔님, 혹시 계뿌클 인스타그램 팔로우하고 계신가요? 올해는 이동약자의 찐리뷰 콘텐츠 ‘뿌클로드’를 인스타그램에 열심히 올렸는데요. 그중 여러 콘텐츠가 (전문용어로) 터졌던 한 해였어요! 올해 가장 많이 저장된 콘텐츠 TOP 5를 공개합니다! (릴스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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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클로드] 고양종합운동장 접근성 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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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계단뿌셔클럽은 진짜로 계단을 뿌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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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ial] 계단뿌셔클럽 앱으로 장소 접근성 확인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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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로, 거기 어때?] 더 추워지기 전, 턱 없는 여행지로 떠나요
*단일 콘텐츠는 아니지만, 야구장 시리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요 :)
이동약자들이 ‘실제’로 쓸만한 콘텐츠가 인기가 많았더라고요. 저장도 많이 됐고 조회도 많이 됐습니다. 내년에도 더 재미있는, 더 편안한 이동을 위한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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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70명의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 크러셔 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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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뿌셔클럽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 크러셔 데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어요.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이자 계단뿌셔클럽 앱 출시 기념일인 4월 20일에 170여 명의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이 광화문에 모였어요. 함께 주변 1,102개 장소를 정복하고, 우정을 소재로 한 즐거운 대화(패널토크)도 나눴습니다.
작년에 이어 2회 만에 크러셔 데이는 계뿌클의 명절이 된 것 같아요. 이제는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고요. 인원이 더 늘어나면 내년에는 도대체 어디에서 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그렇지만, 계뿌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멋진 하루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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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을 맞아 하루 동안 1,203개 장소를 정복하는 챌린지를 진행했어요. 계획할 때와 달리 갑자기 추워진 날씨, 출근한 계뿌클 팀원들은 ‘😢큰일이다… 이게 될까…?!’하는 표정이었는데요. 추위를 뿌시고 정복활동을 개시한 크러셔 여러분의 기적과도 같은 참여로 1,313개를 모아낼 수 있었습니다. 무려 90명의 이동약자, 비이동약자가 참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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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무렵 목표가 달성됐을 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코 끝이 조금 찡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곳곳의 크러셔 여러분이 함께 했다고 생각하니, 다같이 모여서 할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이 느껴졌어요. 그날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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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줄 알았어! 해낸 것 선물 꾸러미에서 갑자기 ‘못 해낸 후원 요청’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요? 앞으로도 님과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문제를 뿌셔버리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조직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연말 후원 캠페인을 진행 중인데요. 목표는 월 정기후원 430만원, 현재 달성치는 307만원으로 123만원이 남은 상황입니다.
계뿌클 팀은 2명에서 5명으로 성장했습니다. 유능한 동료들이 합류한 덕분에 앞서 언급한 성과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윌리, 버기 둘이었다면 저중 절반도 해내지 못 했을 거에요. 그러니까 아주 좋은 일이지만, 더이상 지원사업, 개인자금으로 운영하기는 어려운 조직이 됐습니다.
430만원의 정기후원금으로 구성원 두 명의 기본급을 확보하는 것이 연말 캠페인의 목표입니다. 다른 사람 보다도 계단뿌셔클럽이 푸는 문제에, 우정과 기술이라는 방법에, 그리고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의 막힘없는 이동이라는 미래에 동의하는 님이 후원자로 합류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님과 같이 좋은 동료가 함께 해주신다면 반드시 우리는 문제를 뿌셔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크러셔님, 도와주세요. 후원자로 함께해주신다면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반드시 더 근사한 선물 꾸러미를 갖고 오겠습니다!
[💌 후원하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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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셔님, 재미있고 도파민 터지는 이야기들이 매일 함박눈처럼 내리는 세상에서 강아지풀 같은 뿌클레터를 꾸준히 열어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바쁜 일상 속에서 이 긴 메일을 열어보고 읽어봐주신 덕분에 매번 정성을 쏟으며 레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다정하게 시간 내어주신 것이 아깝지 않을 이야기들을 보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 혹시 올해 뿌클레터 중에 가장 많은 사람이 열어 본 레터도 궁금하신가요? 그것은 바로 뿌하인드 [아빠회사 좋은회사네?!] 였습니다. 2위도 역시 뿌하인드 [팔지도 않을 굿즈를 이렇게까지 열심히 만드는 이유] 였는데요. 뿌하인드를 다들 좋아하시네요!
조금 길더라도(!) 문제해결 과정을 담아낸 뿌클레터 정기호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혹시더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꼭 [여기]에 남겨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 2026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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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간 계단뿌셔클럽이 여러분께 전하고 싶었던 소식을 클리핑하여 전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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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휠체어 동선, 맛집 리스트 정보를 웹으로 확인하실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지하철역부터 고척돔까지의 동선, 시야, 근처 접근성 좋은 맛집 리스트 등을 모두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 앞으로 더 많은 곳들의 휠체어석 정보, 맛집 리스트 등을 전달 드릴테니 많은 휠체어 사용자분들의 정보 신청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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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기
최근에 저보다 나이가 좀 적은 동료 크루 Y님이 제게 ‘재밌게 나이드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고 해주셨습니다. 영락없는 아저씨,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나이드는’이란 말에 긁혀버린 저, 처음에는 이게 칭찬인가 싶어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런데 곱씹을수록 마음에 들었어요. 나이 들면 뻔하게 살게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너(버기) 사는 모습을 보니까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서 나이 드는게(ㅠㅠ) 기대가 된다는 의미였거든요. 철없이 산다고만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재미있게 나이들려고 노력한다’고 주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재밌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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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올 한해 가장 많이 한 일이 뭘까? 생각해봤더니, 아마 감사와 도움 요청이었던 것 같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게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고요. 정말 감사하게도 그 요청에 응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감사 인사도 많이 드렸던 것 같아요. 성격상 도움 요청하는 게 참 어려웠는데, 제가 어려운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생기니까 나의 주저함이 별로 중요하지 않아지더라고요. 그럴 수 있는 일을 하고 있고, 또 지속하게 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내년에도 많이 도와주시고, 또 참여해주시고, 그리고 후원도 해주세요! 해피 뉴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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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셔, 올해의 레터는 어땠나요?
더 좋은 레터를 쓰고 싶은데요, 올 해 뿌클레터를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해요.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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